'2028년 개통' 공언했던 대전 트램, 결국 2030년으로 밀린다

서대전 궤도공사만 10개월 지연 예상, 안전성 확보 위해 시운전도 6개월 추가

▲유득원 대전시 행정부시장이 23일 브리핑에서 트램 건설사업 계획 변경안을 발표하고 있다 ⓒ대전시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의 개통시기가 당초 2028년 말에서 2030년 하반기로 늦춰질 전망이다.

서대전지하차도 구간의 보상 지연과 안전성 확보를 위한 시운전 기간 연장 등이 맞물린 결과다.

유득원 대전시 행정부시장은 23일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트램 건설사업 계획 변경안을 발표했다.

대전 트램은 총연장 38.8㎞ 규모로 지난해 12월 착공해 본선 14개 전 공구에서 공사가 진행 중이다.

하지만 최근 공정점검 과정에서 두 가지 대형 리스크가 확인됐다.

서대전지하차도 구간의 공사 기간은 약 10개월 연장된다.

편입토지 보상 지연에 따른 수용재결 절차, 호남선 하부 비개착 공사의 야간시공 계획 등이 반영되면서 궤도공사 지연이 불가피해졌다.

다만 이 구간을 제외한 본선 노반과 차량기지 공사는 예정대로 2028년 하반기에 완료될 전망이다.

차량 시운전 기간은 약 6개월 늘어난다.

당초 본선 공사와 병행하려 했으나 위례선 트램 사례와 시민 안전 확보를 고려해 별도의 충분한 시운전 기간을 확보하기로 방향을 틀었다.

이에 따라 대전시는 최종 개통시기가 2030년 하반기 수준으로 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시는 즉시 시스템엔지니어링(SE) 용역을 통해 토목·건축·전기·신호·통신 등 전 분야를 아우르는 통합공정계획 수립에 착수한다.

분야별 공정간섭 요인과 병목공정, 시운전 일정 등을 종합 검토해 올해 하반기 중 최종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도시철도 기본계획 및 총사업비 기간변경 등 행정절차를 마칠 계획이다.

유득원 행정부시장은 "무리한 일정 추진보다는 시민 안전과 향후 수십 년간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품질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공정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면밀한 통합공정 관리를 통해 완성도 높은 트램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진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이재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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