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충남지사 당선인, 보령·서천서 '소통 행보'…현안 해법 모색

보령 베이스리조트서 타운홀 미팅 개최…도민 250여 명 참석, 생생한 목소리 청취

▲박수현 충남도지사 당선인(가운데)이 엄승용 보령시장 당선인(좌측)과 유승광 서천군수 당선인이 배석한 가운데 보령·서천 권역 타운홀 미팅을 하고 있다 ⓒ통하는 충남 준비위원회

박수현 충남도지사 당선인이 민선 9기 출범을 앞두고 보령·서천 권역 도민들과 만나 지역 현안의 해법을 모색하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박 당선인은 19일 보령 베이스리조트에서 보령·서천 권역 ‘도민과 통하는 충남’ 타운홀 미팅을 개최했다.

이날 미팅에는 노인, 보훈, 이통장, 청년, 여성, 소상공인, 농어업인 등 지역 각계각층 도민 250여 명이 참석했으며, 당선인 인사와 민선 9기 정책 방향 보고에 이어 본격적인 도민과의 대화가 진행됐다.

박 당선인은 인사말을 통해 취임 직후 추진할 역점 사업으로 ‘충효예 충청정신 운동’을 꼽으며, 실천 방안으로 태극기를 가장 잘 다는 충남, 노인과 보훈 가족을 잘 모시는 충남, 아이들을 위한 ‘사랑의 일기 쓰기 운동’ 등을 제시했다.

특히 박 당선인은 투명한 도정을 약속하며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를 대중에 직접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타운홀 미팅 자리에서 못다 한 이야기는 전화나 문자를 달라”며 “도지사 혼자 이끄는 도정이 아니라 도민 참여로 함께 밀고 가는 도정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도민과의 대화에서는 보령시와 서천군의 지역 맞춤형 민원과 건의사항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보령시민들은 오랜 지역 현안인 보령댐으로 인한 희생에 대한 합당한 보상을 요구하는 한편, 출입국관리 출장소 유치와 해상풍력 관련 컨트롤 타워 설치를 건의했다.

아울러 광역 차원에서의 민간 위탁 청소 노동자 노동 환경 점검과 간담회 개최를 요청했으며, 선박 기관장 승선 기준 완화와 원산도 리조트 조성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했다.

이외에도 첨단 산업 기업 투자 유치, 장기 방치된 공사 중단 아파트 해결 방안 모색, 홍보지구 역간척, 성주면 개화리 폐광 지역 양봉산업 지원, 폐 화력발전소 대안 모색 등 지역 경제 활성화와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다양한 목소리를 쏟아냈다.

서천군민들은 옛 장항제련소 주변 브라운필드 개발과 충남 해양수산진흥원 설립을 요청했으며, 청년들이 머무를 수 있는 정주 여건 조성과 AI 대전환 예산의 균형적인 배분을 강조했다.

이어 문화 인프라 확충, 돌봄 정책 확대 시행, 여성단체 활동 지원의 필요성을 제기하는 한편, 서천의 주력 산업인 김산업 발전을 위한 용수 및 가공처리시설 확충과 국제김거래소 정례화를 건의했다.

또한 한국폴리텍대학의 조속한 추진과 화재 이후 재건축 중인 서천 특화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으며,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 및 벌목, 나무 식재를 위한 예산 지원 확대를 요청했다.

박 당선인은 주민들의 현장 건의에 대해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으며 적극적인 해결 의지를 피력했다.

우선 보령댐 민원에 대해 "충남 서북부 용수 공급에 있어 보령댐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며 "희생에는 반드시 보상이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석탄화력발전소 폐지 대책에 대해서는 새로운 에너지 대체 산업 육성을 지원하고, 에너지 관련 공공기관에 대한 '보상형 유치' 전략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규제 등에 막혀있는 원산도 리조트 문제는 인수위 활동 기간 내 종합적으로 검토해 의견을 달라고 지시했으며, 도심 미관을 해치는 '장기 방치 공사 중단 아파트'와 관련해서는 "적극적으로 개입하겠다"며 비서진에 도내 방치 건축물에 대한 전수조사를 즉각 명령했다. 또한 청소노동자들과의 간담회도 조속히 일정을 잡으라고 당부했다.

박 당선인은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는 가르침이자 해답이 될 수 있다”며 취임 이후에도 타운홀 미팅을 통해 깊이 있는 소통을 이어갈 것을 약속했다.

이상원

프레시안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이상원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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