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무형유산인 '2026 영광법성포단오제'가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법성포단오제전수교육관과 법성포뉴타운 일원에서 열린다.
5일 영광군에 따르면 올해 축제 주제는 '화조풍악(花鳥風樂)'이다.
꽃과 새, 바람과 즐거움이 함께 어우러진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500여 년 동안 이어져 온 전통문화에 현대적 감성과 다양한 체험 콘텐츠를 더해 세대가 함께 즐기는 축제로 꾸며질 예정이다.
영광법성포단오제는 매년 음력 5월 5일 단오를 전후해 열리는 대한민국 대표 전통축제다.
고려시대 부용창과 조선시대 법성포 조기파시를 중심으로 형성된 지역 공동체 문화가 단오 풍습과 결합해 오늘날까지 이어져 왔다. 여기에 백제 불교문화와 서해안 어촌의 토속신앙이 더해지며 법성포만의 독특한 제전문화로 발전했다.
특히 조선 중기 이후 숲쟁이공원 일대에서 열리기 시작한 단오제는 주민들이 음식을 나누고 공동체 화합을 다지는 지역 대표 행사로 자리 잡았으며, 현재까지도 그 전통이 계승되고 있다.
올해 축제에서는 국가무형유산 지정행사를 중심으로 다양한 전통문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난장트기와 용왕제, 선유놀이, 국악경연대회, 산신제, 당산제를 비롯해 단오제 씨름대회, 전국 연날리기대회, 단심줄놀이, 강강수월래, 창포머리감기, 전통 민속놀이 체험 등이 마련된다.
또 지역 청소년과 문화예술인이 함께 참여하는 공연도 강화됐다. 청소년 공연 '단오축제 꿈'을 비롯해 퓨전국악, 국악 연희극, 지역예술단체 공연, 풍물 버스킹 등이 축제 기간 내내 이어질 예정이다.
오는 20일에는 K-뮤직페스티벌 '쉼'이 열린다.
대중가수 공연과 댄스·록 공연 등이 펼쳐져 젊은 세대와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여름밤의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야간 공연과 감성 콘텐츠를 확대해 체류형 축제로서의 매력도 한층 높인다는 계획이다.
개막식은 18일 오후 6시 30분 법성포뉴타운 문화광장에서 열린다. 이어 오후 7시에는 개막축하공연 '오백년의 흥, 천년의 소리'가 펼쳐지며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19일에는 단오축하공연 '별빛 아래 우리, 꽃 피는 단오', 20일에는 K-뮤직페스티벌 '쉼'이 이어진다.
마지막 날인 21일에는 폐막공연 '여름밤의 꿈, 단오로 물들다'와 함께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지며 4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군 관계자는 "올해 법성포단오제는 전통문화의 가치를 계승하면서도 현대적인 감성을 더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준비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대표 전통축제의 명성에 걸맞은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관광객들을 맞이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영광법성포단오제는 4일간 11만5000여 명의 방문객이 찾으며 역대급 흥행을 기록했다. 이는 2024년 방문객 8만5000여 명보다 약 3만 명 늘어난 규모로, 전통문화와 현대 콘텐츠를 결합한 체류형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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