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율 전국 23.51% 역대 최고,경북 안동 27.25% …여야 막판 표심 잡기 총력

이 후보 "공직자 측근비리" VS 권 후보 "철새 대신 일꾼"

역대 지방선거 가운데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 23.5%를 기록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북은 22.42%의 투표율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농촌 군 단위 지역이 상대적으로 높은 참여율을 나타낸 반면 도시 지역은 다소 낮은 수준에 머물며 도농 간 투표율 차이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30일 경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9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 사전투표에 경북지역 유권자 220만2861명 중 49만3931명이 참여해 최종 투표율 22.42%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울릉군이 40.81%로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을 나타냈다. 이어 영양군(40.40%), 의성군(36.62%), 울진군(35.87%), 청송군(34.88%), 성주군(34.81%), 문경시(34.34%) 등이 뒤를 이으며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군 단위 지역의 강세도 두드러졌다. 영덕군은 34.14%, 봉화군 33.01%, 예천군 31.20%, 청도군 29.75%, 고령군 26.49%를 기록하며 대부분 경북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시 지역에서는 상주시가 28.87%로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했으며, 김천시 27.47%, 안동시 27.25%, 영주시 26.10%, 영천시 23.25%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안동시는 경북 평균보다 약 4.8%포인트 높은 투표율을 보이며 비교적 높은 시민 참여를 나타냈다.

반면 산업단지와 신도시가 밀집한 남부권 도시지역은 상대적으로 낮은 투표율을 보였다. 경산시가 16.37%로 가장 낮았으며 포항시 16.54%, 칠곡군 17.42%, 구미시 17.84%, 경주시 19.10% 등도 도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사전투표율이 27.25%로 집계된 안동시장 선거 역시 마지막까지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접전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 간 격차가 오차범위 안팎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이삼걸 후보는 공직자 측근 비리와 시정 운영의 책임론을 집중 부각하며 변화의 필요성을 호소하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 권기창 후보는 해당 의혹을 개인의 일탈로 규정하며 민선 8기 동안의 성과와 추진력을 내세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높은 사전투표율이 어느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안동의 사전투표율이 전국 평균을 웃돌면서 유권자들의 정권 심판론과 시정 안정론 가운데 어느 쪽에 더 무게가 실렸는지가 본투표 결과에서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이번 선거는 인물론과 책임론, 안정론과 변화론이 정면으로 충돌하는 선거"라며 "결국 남은 기간 동안 어느 후보가 부동층과 중도층의 마음을 움직이느냐가 승부를 가를 핵심 변수"라고 분석했다.

6월 3일 본투표를 앞두고 두 후보는 거리 유세와 조직 결집, 부동층 공략에 총력을 기울이며 마지막 한 표를 향한 치열한 승부를 이어갈 전망이다.

▲경북 안동,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사전투표 기간과 본투표 기간을 알리며 투표 독려에 나섰다. ⓒ 프레시안(김종우)

김종우

대구경북취재본부 김종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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