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동부권의 순천시와 여수시, 광양시는 과거 선거에서 무소속 후보들이 여러 차례 당선된 지역이란 공통점을 가진 곳으로, 이번에도 무소속과 야당 후보들의 지지세가 확인되며 '격전지'로 분류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정청래 민주당 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까지 순천과 광양, 여수를 찾아와 민주당 후보 지원에 나서는 등 호남 텃밭 지키기에 사활을 거는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KBS광주방송총국>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실시한 전남 동부권 3개시 시장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 순천시는 무소속 후보, 여수와 광양시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관규 무소속 순천시장 후보, 오차 범위 밖 선두
전남 순천시장 선거는 징검다리 4선에 도전하는 무소속 후보와 4년 만에 탈환을 노리는 민주당 후보의 대결로 일찌감치 관심을 받아왔다.
시장 후보 지지도는 노관규 무소속 후보가 45%, 손훈모 민주당 후보 33%, 이성수 진보당 후보 10%로 나타났다. 지지후보 없음 7%, 모름이나 응답거절은 5%였다.
노 후보는 손 후보에게 12%p의 격차로 앞서며 오차범위 밖 선두를 달렸다.
연령별로 보면 노 후보는 18세~40대, 70세 이상에서 가장 지지도가 높았고, 손 후보는 50대와 60대가 지지율이 높았다.
직업별로는 사무관리직에서 노 후보의 지지율이 높았고, 농림어업은 손 후보의 지지율이 우세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민주당에서 노 후보 45%, 손 후보 43%의 지지율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여수시장, 서영학 민주당 후보 독주 채비
전남 여수시장은 민주당 후보와 조국혁신당 후보, 무소속 후보간 3파전 구도가 형성된 곳이다. 김창주 무소속 후보는 26일 후보 사퇴를 선언했다.
이번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는 서영학 민주당 후보가 47%로 선두를 달리며 명창환 조국혁신당 후보 24%를 23%p 차이로 크게 앞섰다.
이어 원용규 무소속 후보 3%, 사퇴를 선언한 김창주 무소속 후보는 4%였고, 지지 후보 없다 10%, 모름이나 응답거절 12%를 보였다.
서 후보는 3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명 후보 보다 지지율이 높았고, 직업과 지지 정당별 조사에서도 지지도가 우세했다.
여수시민들은 지방선거 투표 의향을 묻는 질문에 반드시 투표 76%, 아마 할 것 15%이라고 답했고, 선호 정당은 민주당 66%, 조국혁신당 9%, 국민의힘 3%, 진보당 1%, 기본소득당 1%였다.
◇정인화 민주당 광양시장 후보, 2위와 10%p 차 선두
광양시장 선거는 민주당 경선 후보 자격을 박탈당한 무소속 후보와 민주당 후보가 치열하게 경쟁하는 곳이다.
조사결과 정인화 민주당 후보가 45%로 선두를 달렸고 박성현 무소속 후보 35%, 박필순 무소속 후보 2% 순서를 보였다. 지지 후보 없다 11%, 모름이나 응답거절 7%로 나타났다.
민주당 정인화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박성현 맹렬히 추격하는 상황으로, 부동층의 표심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번 여론조사는 KBS광주방송총국이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순천시와 여수시, 광양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505명(순천시 500명, 여수시 501명, 광양시 504명)을 대상으로 23일~24일(순천시), 25일~26일(여수시와 광양시) 진행했다.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에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을 취했으며 표본오차는 ±4.4% 포인트(95% 신뢰수준)다. 2026년 4월 행안부발료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부여했다. 접촉률은 순천시 29.7%, 여수시 27.6%, 광양시 22.3%, 응답률은 순천시 17.6%, 여수시 16.7%, 광양시 22.6%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KBS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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