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관규 무소속 전남 순천시장 후보가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일 잘하는 인물론'을 앞세우며 본격 선거행보를 시작했다.
노관규 후보는 16일 오후 순천시 연향동 옛 동신대한방병원 1층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주최 측 추산 5000여 명의 시민과 지지자들이 몰리며 행사장은 물론 인근 공원까지 북새통을 이뤘다.
노 후보는 선거사무소를 찾아온 시민과 지지자들에게 "4년 전 10년 만에 다시 시장으로 불러주신 주신 시민들의 은혜를 어떻게 갚을까 생각했다"며 "지난 4년 간 시민만 보고 쉬지 않고 일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동안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과 오천그린광장, 그린아일랜드, 조례호수공원, 신대천을 명품공간으로 바꾸고 코스트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기업 유치를 통해 순천의 위상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었다"고 성과도 설명했다.
그는 순천 지역의 민주당 공천 잡음 등과 관련 "정치를 오래 했지만 이렇게 많은 분들이 공천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나온 건 처음 본다"며 "순천 미래를 위해 일한 사람들을 시장 하수인이라고 몰아 공천에서 탈락시키는 게 맞느냐"고 쓴소리를 했다.
특히 민주당 측이 제기하는 '무소속 시장은 예산 확보가 어렵다'는 주장에 대해 "무소속 시장으로 두 정부를 거치면서도 순천시 예산을 전남 1위 규모로 키웠다"며 "국회의원과 시장, 시도의원들이 민주당 일색인 다른 도시보다 무소속 시장인 순천이 더 많은 예산을 가져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 당시 대구 연설에서 '민주당 이재명이면 어떻고, 무소속 이재명이면 어떻습니까. 일만 잘하면 되지'라는 취지로 말씀하신 바 있다"며 "중요한 것은 당이 아니라 실력과 능력이고, 시민 여러분의 삶이 나아지게 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 후보는 "이번 선거는 순천이 앞으로 계속 나아갈 것이냐, 다시 원점으로 돌아갈 것이냐를 결정하는 선거"라며 "아픈 아내와 아들이 선거를 도와주지 못하니 시민 여러분께서 가족이라 생각하고 도와주시길 바란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연설을 마친 노 후보는 개소식에 함께한 강형구, 박계수, 정영균, 우성원, 정철균 등 무소속 출마 인사들과 기념촬영을 하며 승리를 다짐했다.
노관규 선거사무소 관계자는 "오늘 개소식에 보여준 시민들과 지지자들의 모습은 현직 시장으로서의 프리미엄과 함께 선거 초반 '대세론'이 형성되고 있음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순천시장 선거는 노관규 후보와 손훈모 민주당 후보, 이성수 후보가 3파전 구도를 형성한 가운데 오는 21일부터 6월 2일까지 13일간 유세차 등을 이용한 선거운동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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