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기본소득 효과 가시화…연천군, 면단위 지역 매출 436% 급증

사업 선정 당시보다 인구 1742명 늘어…신규 창업·가맹점 증가 등 지역경제도 활력 되찾아

ⓒ연천군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이 연천군 지역 상권 활성화와 인구 증가 등 가시적인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천군은 올해 4월까지 지급된 농어촌기본소득 164억원 가운데 약 136억원이 사용되면서 지급액의 83%가 실제 소비로 이어졌다고 12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지역화폐 매출액은 사업 시행 전 한 달인 지난 1월 27일부터 2월 26일까지와 비교해, 3월 27일부터 4월 26일까지 전체 333% 증가했다. 특히 면 지역 매출은 436%까지 급증하며 읍 지역보다 높은 소비 증가세를 보였다.

가맹점 등록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공모사업 선정 이후 연천사랑상품권 신규 가맹점은 273개소가 추가 등록됐으며, 신규 창업 가맹점은 모두 74개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읍 지역은 53개, 면 지역은 21개다.

현장에서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한 면 지역 소상공인은 “농어촌기본소득 지급 이후 주민들이 평소 아껴두던 물품까지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졌다”며 “매출 증가뿐 아니라 문을 닫았던 가게들이 다시 영업을 시작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주민들의 체감 반응도 이어졌다. 한 주민은 “매달 지급되는 금액이 생활비 부담을 덜어주는 데 도움이 된다”며 “면 지역 소비처 안내와 홍보가 더 확대되면 이용이 훨씬 편리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인구 증가 흐름도 나타났다. 연천군 자체 집계 결과 지난해 공모 선정 당시 4만997명이던 인구는 전입 인원 증가 등에 힘입어 지난 4월 기준 4만2739명으로 늘어 1742명이 순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 관계자는 “미용실과 PT샵 등 생활밀착형 업종 중심으로 면 지역 신규 창업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며 “가맹점 확대와 함께 면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도 점차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용처 제한이나 이용 방식 등에서 일부 주민 불편 의견도 있는 만큼 중앙부처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보다 편리한 제도 운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정대전

경기북부취재본부 정대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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