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학 '민주당 앞세우기' vs 명창환 '검증된 인물론'…여수시장 선거 '공방'

서 "혁신당 실험정치" 비판…명 "인물 승부 자신 없나"

▲서영학 명창환 후보ⓒ프레시안

전남 여수시장 선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소속 유력 후보들이 '정당론'과 '인물론'을 놓고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서영학 민주당 여수시장 후보는 7일 "여수 재정 주도권을 조국혁신당 실험정치에 맡길 수 없다"며 명창환 조국혁신당 후보를 겨냥했다.

서 후보는 이날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기존 광주시 예산 약 7조 7000억원, 전남도 예산 약 11조 7000억원에 정부 지원금과 추가 확보 예산까지 전체 살림 규모가 25조원 안팎에 이를 것"이라며 "이 막대한 재정이 여수에 저절로 배분되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수시장이 집권 여당과 따로 놀고, 국회의원들과 손발이 맞지 않고, 중앙정부와 연결되지 못하면 25조 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시대에 여수의 재정 주도권은 약해질 수밖에 없다"며 "여수의 미래를 야당 실험정치에 맡기는 것은 위험한 선택"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단순히 시장 한 명을 뽑는 선거가 아니라 25조 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시대에 여수 재정 주도권을 지키느냐, 스스로 약화시키느냐의 선택"이라며 "조국혁신당이 할 수 없는 일을 서영학은 이재명 대통령과 여수의 두 국회의원, 민주당 특별시·시의원들과 함께 반드시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도발'에 명창환 조국혁신당 후보는 즉각 논평을 내고 "여수 위기를 만든 정치세력이 시민 앞에 책임과 반성 없이 색깔론과 정치공세만 반복하고 있다"며 "정당이 아닌 인물로 승부할 자신이 없는가"라고 되받아쳤다.

명 후보는 "지금 여수 시민들이 묻고 있는 것은 누가 실제로 무너지는 여수를 다시 세울 수 있느냐"라며 "국가산단 침체, 관광객 감소, 인구 유출이라는 복합위기 속에서 시민들은 이번에야말로 정당이 아닌 인물로 선택해야 한다는 여론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서영학 후보의 '민주당 앞세우기' 주장은 시민들의 여론과 정서를 전혀 외면한 자가당착적 주장"이라며 "민주당 소속 시장과 정치권이 오랫동안 여수를 운영해 왔지만 여수경제와 민생은 오히려 가장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고 날을 세웠다.

특히 서 후보의 '실험정치' 표현에 대해 "오히려 시민들은 기존 정치의 실패와 무능에 더 큰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며 "지금 여수에 필요한 것은 어떤 정당인지, 누구와 얼마나 가까운 지가 아니라 검증된 행정 역량"이라고 '인물론'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수 위기 극복을 위한 좋은 정책을 만들면 이재명 대통령도,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도 적극 도와줄 것으로 믿는다"며 "정당에 크게 실망하고 있는 시민들께서 결국 현명한 선택을 하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여수시장 선거는 앞서 언급한 서영학 민주당 후보와 명창환 혁신당 후보와 함께 무소속의 김창주·원용규 후보의 4파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청와대 행정관 출신의 서영학 후보는 10여 명이 경쟁한 더불어민주당 여수시장 후보 경선에서 최종 승리한 여세를 몰아 본선 승리를 다짐하고 있고, 전라남도 행정부지사 출신의 명창환 후보는 민주당 후보가 선출되기 전부터 본선을 향한 에너지를 비축하고, 다양한 공약과 비전으로 표밭을 일궈왔다.

무소속으로 시장에 도전하는 김창주·원용규 후보도 자신만의 공약과 미래비전을 들고 골목골목을 누비고 있다.

여수경실련 공동대표를 역임한 김창주 후보는 △첨단 정밀화학 산업도시 △스포츠 산업 도시 △관광산업 재창조 및 Y-트램 도입 △교육도시 재창조 △역사·문화예술 도시 등 여수 미래 8대 전략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여수시의원을 거친 원용규 후보는 "'시민의 지갑은 든든하게, 여수경제는 단단하게 하겠다"며 △관광산업 활성화 △SOC확충 △여수산단 정상화 지원 △전통시장 골목상권 활성화 등 7가지 공약을 비전으로 내놨다.

지정운

광주전남취재본부 지정운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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