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분 만에 마감'…'경기 극저신용대출 2.0' 절박한 민생 수요 확인

경기도가 금융 취약계층을 위해 마련한 ‘경기 극저신용대출 2.0’ 2차 접수가 시작 21분 만에 마감되며, 도민들의 절실한 자금 수요를 방증했다.

6일 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접수 개시와 함께 온라인 창구인 경기민원24에는 불과 17분 동안 5000명이 넘는 접속자가 몰렸고, 준비된 규모에 맞춰 2279명 선에서 접수가 마감됐다. 디지털 이용이 어려운 이들을 위해 도입된 전화 예약 접수 역시 21분 만에 800명이 신청하며 빠르게 종료됐다.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

이 같은 ‘초단기 마감’ 현상은 최근 경제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유가 상승과 이어지는 고물가로 생활비 부담이 커지면서, 제도권 금융 이용이 어려운 도민들의 긴급 자금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 2월 진행된 1차 접수에서도 30분 만에 신청이 마감된 바 있다.

특히 1차 대출 실행자 1618명 가운데 75.2%가 생활비를 목적으로 자금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나, 단순한 금융 지원을 넘어 생계 유지와 직결된 수요가 크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번 2차 접수에서는 보다 촘촘한 지원도 함께 마련됐다. 전화 예약 신청자는 회신전화(콜백)를 통해 순차적으로 예약이 확정되며, 이후 경기도 서민금융복지지원센터나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상담과 접수를 진행하게 된다. 거동이 불편한 도민을 위한 ‘찾아가는 서비스’도 운영된다.

‘경기 극저신용대출 2.0’은 신용평점 하위 10%의 만 19세 이상 도민에게 최대 200만 원까지 소액 대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단순 자금 지원에 그치지 않고 재무 진단과 컨설팅을 의무적으로 제공하며, 상황에 따라 일자리와 복지서비스를 연계해 자립을 돕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상환 기간을 기존 5년에서 최장 10년으로 늘려 부담을 낮췄다.

김진효 도 복지정책과장은 “체감 경기 악화로 금융취약계층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 제도가 여전히 꼭 필요한 지원임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금융 지원과 함께 상담, 복지 연계를 통해 도민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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