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5·18 정신 헌법 수록 개헌, 개인적으로 자율투표 찬성"

"5·18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정쟁 대상 삼아선 안 돼" 강조

▲이정현 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정현 페이스북

우원식 국회의장이 광주를 방문해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 개헌에 대한 입장을 공개적으로 묻자, 이정현 국민의힘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예비후보가 21일 "국회 표결에 있어 자율투표를 제안하며, 오래전부터 찬성해 왔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이날 광주 5·18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개헌에 당론으로 반대하는 국민의힘을 비판하며 광주에 출마한 이정현 후보를 향해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이 후보는 즉각 입장문을 내고 "이 문제를 정쟁의 대상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며 "국회가 특정 방향으로 몰아가기보다, 의원 각자의 양심과 역사 인식에 따른 자율적 판단이 존중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에 대해서는 "오래전부터 찬성해 왔다"며 "그 이유는 단순하다. 5·18은 특정 지역의 사건이 아니라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피로써 지켜낸 역사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헌법 전문은 국가가 어디에서 출발했고, 어떤 가치를 지켜왔는지를 밝히는 자리"라며 "그 자리에 국민의 희생과 민주주의의 회복 과정을 담는 것은 국가의 품격을 높이는 일이지, 갈등을 키우는 일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추진 방식에 있어서는 신중한 접근을 주문했다. 이 후보는 "누군가를 몰아붙이거나 갈라치는 방식이 아니라 충분한 토론과 사회적 공감 속에서 결정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표결은 자유롭게, 판단은 양심에 따라, 결론은 국민 통합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역사를 헌법에 담는 일은 과거를 나누기 위한 것이 아니라 미래를 함께 가기 위한 약속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보현

광주전남취재본부 김보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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