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시민사회 "5·18 폄훼 유튜버 집회 불허하라"

극우 유튜버, 5·18 기념행사 기간 금남로 집회 신고…의도적 방해 비판

광주지역 시민사회가 5·18민주화운동 46주년 기념행사 기간에 맞춰 한 극우 유튜버가 금남로 일대에 집회 신고를 한 것에 대해 "의도적인 행사 방해"라며 경찰에게 집회를 불허할 것을 촉구했다.

25개 단체로 구성된 광주시민단체협의회는 16일 성명을 내고 "5·18을 폄훼하고 내란을 옹호해 온 극우유튜버가 5·18 기념행사를 방해할 목적으로 5월 16일 금남로에 집회를 신청했다"며 "국가기념 행사를 의도적으로 방해하려는 집회를 허용하는 것이 합당한가"라고 비판했다.

▲7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인근 도로가 집회현장에서 극우성향 유튜버 안모씨가 광주 시민의 맞불집회를 향해 발언하고 있다.2025.03.07ⓒ프레시안(김보현)

이들은 "해당 유튜버는 이미 금남로에서 5·18을 폄훼하고 윤석열의 내란과 맞서 싸우던 광주시민을 조롱했던 자"라며 "자신의 이익을 위해 수많은 시민의 권리를 짓밟는 만행을 '권리'라는 이름으로 계속 허용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유튜버 측이 전야제가 열리는 17일과 대통령이 참석하는 18일 국가공식 기념행사 기간에도 추가로 집회 신고를 위해 경찰서를 방문했다"며 "이는 5·18 기념행사 자체를 방해하려는 목적을 뚜렷이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광주시민사회는 경찰을 향해 △5·18 기념행사를 방해하고 민주주의를 폄훼할 목적의 금남로 집회 불허 △시민 권리를 심각하게 침해할 목적의 집회 심사를 강화하도록 집회 관리 매뉴얼 재정비 등을 요구했다.

시를 향해서도 "5·18 정신이 깃든 금남로 일대를 사적지화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라"며 "5·18을 폄훼하고 민주적 가치를 훼손할 목적의 집회를 불허할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김보현

광주전남취재본부 김보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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