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관규 순천시장 "조계원·김문수 '순천시정 발목잡기' 멈춰달라"

"순천시, 본연 업무 외 감사원 감사까지 겹쳐 과로 상태"

▲노관규 순천시장ⓒ프레시안(지정운)

노관규 전남 순천시장이 16일 조계원·김문수 국회의원을 향해 "순천시정 발목잡는 일에 정치력을 낭비하지 말고 지역 미래를 위해 진지하게 고민해 달라"고 호소했다.

노 시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SNS에 조 의원이 자신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불러 각종 의혹을 제기하고, 주도적으로 감사원 감사를 의뢰한 것 등에 대한 서운함을 쏟아냈다.

그는 "(조계원 의원이) 어제 발표한 보도자료를 보니 옆 지역서 평소 좋은 맘으로 바라보던 그 의원이 맞으신지 의문스러울 정도"라며 "어마어마한 비리가 있는 것으로 단정하셨던데 이렇게까지 정치를 하셔야겠습니까"고 되물었다.

이어 "저희 순천시는 월요일부터 감사원 예비감사를 받고 있다"며 "순천시 공무원들은 본연의 업무 외에 지방선거 준비,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준비, 산불대비 등으로 너무 바쁜데 감사원 감사까지 겹쳐 엄청난 과로 상태"라고 밝혔다.

노 시장은 "왜 지역구도 아닌 순천시와 노관규 시장을 못살게 하십니까. 그리고 우리지역 김문수 국회의원은 뭐하고 계십니까"하고 직격하며 "서로 논의해서 하고 계신거죠. 그동안 두분 출연한 유튜브 등 내용을 보면 기가 찹니다"라고 적었다.

또 "여수MBC는 시대의 변화에 따라 새로운 생존전략을 모색하고 있고, 순천시가 특혜를 주고 유치한 것이 아니다"며 "기업은 시대 흐름에 따라 시너지 효과가 생길 수 있는 곳으로 갈 수도, 올 수도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전남 동부지역은 신산업 전환에 다소 늦어 엄청난 애로사항이 있다"며 "조계원·김문수 의원님, 정상적인 시정운영를 발목잡고, 노관규 때려잡는데 정치력을 낭비하지 마시고 미래를 고민해 주시길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조계원 의원은 전날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여수 MBC가 노관규 시장의 순천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사업의 비리의혹은 철저히 모르쇠로 일관하면서 여수시민의 관심사인 한반도 KTX 는 단 한 줄도 보도 안하고 무시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여수 MBC의 조계원에 대한 공격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며 "특히 지방선거를 앞두고 조계원 의원이 지역위원장으로 있지도 않았던 10 년 전 시점의 141명으로 파악된 당원명부 건을 가지고 '조계원 의원 책임'을 거론하는 등 편파적 보도를 계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노관규 시장이 벌인 순천시의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사업 등 여러 건이 감사원 감사 요구안이 국회에서 의결돼 감사가 진행 중"이라며 "이미 문체부의 특별조사에서 드러난 보조금법 위반 사실 이외에도 감사원 감사를 통해 추가적인 불법 사실들이 드러날 것이고, 여수 MBC의 순천 이전은 사실상 물 건너갔다"고 주장했다.

지정운

광주전남취재본부 지정운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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