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기업이 광주전남을 비켜가는 이유는?…정치가 문제"

"결정이 느리고 책임도 없고 도전이 없다" 직격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1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6·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및 기초단체장 후보자 면접'에서 발언하고 있다.2026.03.10ⓒ연합뉴스

오는 6·3 지방선거에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에 도전장을 낸 이정현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기업이 광주·전남을 비켜가는 이유로 '정치'를 꼽았다. 그는 "결정이 느리고 책임도 없고 도전이 없다"고 직격했다.

이정현 후보는 15일 보도자료를 내고 "광주전남이 산업에서 뒤처진 이유가 입지 때문인지, 정치 때문인지, 주민 때문인지 따져봐야 한다"며 "입지도, 주민 문제도, 정치·행정의 문제도 아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수도권은 속도와 실행이 산업을 만들었다"며 "반도체, 디스플레이, IT·플랫폼, 게임·콘텐츠, 바이오·헬스케어, 금융·핀테크 사업들이 몰린다. 스타트업 생태계, 규제 완화와 속도, 정치가 산업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충청권은 국가 전략을 타고 성장했다"면서 "반도체, 디스플레이, 바이오, 국방·우주산업이 날로 발전하고 연구개발, 행정수도, 2차전지가 정부 전략과 결합해서 정책형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구 경북권은 산업 중심 정치로 발전하고 부산⸱울산⸱경남 동남권은 끝까지 밀어붙이는 정치로 지역 전체가 산업단지가 됐다"며 "포기하지 않는 집요함이 산업을 유지하고 확장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이 후보는 광주·전남에 대해 "자동차, 에너지, 석유화학, 철강, 항만, 농생명, 관광, 정부투자기관 등 산업 발전의 씨앗은 다 있다. 조건은 이미 충분하다"고 말했다.

다만 "결정이 느리다. 책임 없고 도전이 없다"며 " 그래서 기업이 안 오고 떠나고 그래서 일자리가 없고 청년도 떠나고 세수가 안 들어오고 그러니 융통성 없고 획일적으로 쓰이는 정부지원금에만 주로 의존하는 지역이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광주전남이 집중적으로 발전시켜야 할 산업들을 나열했다.

에너지와 AI·데이터 산업, 미래차와 모빌리티, 2차전지, 반도체 후공정·패키징, 수소경제, 해양·항만 물류 산업 등등.

이 후보는 "이 산업들을 광주와 전남이 못한 게 아니다"며 "정치가 밀어주지 않아서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경쟁 있는 곳은 발전하고 독점된 곳은 정체한다. 기회가 없는 게 아니라 기회를 막는 구조가 문제"라며 "광주전남은 이제 정치 구조로 산업을 만들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박진규

광주전남취재본부 박진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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