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중동 정세 장기화에 따른 원자재 수급 불안과 포장재 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식품 제조기업을 위해 긴급 지원에 나선다.
2일 전남도에 따르면 1억 4000만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포장재 비용 상승분을 지원한다.
최근 중동 정세 불안으로 나프타·에틸렌 등 기초 원자재 수급에 차질이 발생하면서 산업용 포장재 원자재 가격이 지난해보다 20~40% 상승했다. 이에 따라 포장재 가격도 10% 이상 오르며 농식품 제조기업의 경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전남도는 포장재 원가 상승이 소비자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이번 지원을 결정했다. 재원은 기존 '식품제조업체 가동률 제고 지원사업' 집행 잔액 1억 4000만 원(도비 50%·자부담 50%)을 활용한다.
특히 기업들이 지원 효과를 신속히 체감할 수 있도록 행정 절차를 간소화하고, 사업 기간을 1개월로 한정해 빠른 집행에 나설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유통업체로부터 식품 제조를 위탁받아 생산(OEM 등) 중이거나 예정인 도내 기업이다. 지난해 1월 1일 이후 위탁 생산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달 15일 이후 납품 실적이 있어야 한다.
신청은 오는 10일까지 기업 소재지 관할 시군을 통해 접수할 수 있으며, 신청서와 사업자등록증, 위탁계약서 또는 거래명세서 등을 제출하면 된다.
황기연 권한대행은 "원자재 가격 상승이 소비자 물가로 전가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며 "현장과의 소통을 통해 기업 경영 안정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