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룩셈부르크 국립보건원 한국대표사무소 개소

경기도 최초 바이오 분야 해외 공공기관 유치…국립암센터 등과 글로벌 정밀의료 협력 본격화

고양특례시가 정밀의료 연구기관인 룩셈부르크 국립보건원(LIH) 한국대표사무소를 유치하며 글로벌 바이오·정밀의료 협력 거점도시로의 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와 LIH는 지난 31일 덕양구에 위치한 창조혁신캠퍼스 성사(11층)에 마련된 한국대표사무소에서 LIH 한국대표사무소 현판식을 갖고, 정밀의료 플랫폼 기업 싸이퍼롬(Cipherome)이 참여하는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세 기관은 협약에 따라 △LIH 한국대표사무소의 안정적 정착 및 연구성과 창출 △고양시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국제공동연구 △시민 건강증진을 위한 공공보건협력 등을 공동 추진하게 된다.

시는 이를 통해 LIH의 연구역량과 싸이퍼롬의 데이터 기술, 관내 대형병원의 임상 인프라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협력모델을 구축하고, 정밀의료 산업화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

ⓒ고양특례시

특히, 국립암센터는 LIH와 방광암 코호트를 활용한 임상 데이터 수집 및 국제 공동연구뿐 아니라 AI 분석기술을 접목한 '환자 맞춤형 정밀의료 실증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어 암 정복을 위한 글로벌 협업이 강화될 전망이다.

울프 네르바스 LIH 원장은 "고양시는 우수한 의료 인프라를 갖춘 최적의 파트너"라며 "한국대표사무소를 기반으로 한국과 유럽 간 데이터 협력과 정밀의료 연구를 더욱 확장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한광 국립암센터 원장도 "국립암센터의 방대한 암 빅데이터와 LIH의 유럽 선진 데이터 체계를 결합해 국경을 넘는 혁신적 임상시험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이동환 시장은 "세계적 연구기관인 LIH의 한국대표사무소 개소는 고양특례시가 글로벌 자족도시로 나아가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연구와 의료, 산업이 선순환하는 바이오 혁신 생태계를 구축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바이오 허브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시는 이번 개소를 계기로 국가간 규제를 준수하는 글로벌 건강데이터 인프라 구축(IHDSI)과 AI 기반 정밀의료 연구를 통해 국내 바이오기업의 유럽시장 진출 교두보 확보뿐 아니라 기술사업화와 투자유치,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안순혁

경기북부취재본부 안순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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