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 2년 만에 행안위 소위 통과

31일 본회의서 처리키로…박형준 "머리 깎으니 힘 실렸다"

지난 2024년 22대 국회 개원 후 여야가 처음으로 공동발의한 부산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제1소위원회를 통과했다.

국회 행안위는 24일 오후 법안심사제1소위원회를 열고 특별법에 대한 첫 심사를 진행한 뒤 법안을 의결했다. 법안은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제외한 전원 찬성으로 가결됐다.

행안위 여당 간사인 윤건영 의원은 이날 법안소위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인사청문회가 있는 오는 26일 행안위 전체회의를 열어 법안을 처리하고 오는 31일 본회의에서 의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24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제1소위원회에서 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이 안건을 상정하고 있다. 이날 법안소위에서는 강원·제주·전북 등 3특별자치도법 개정안, 부산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 등 지방 특별법을 심사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특별법은 부산에 국제물류 특구와 국제금융 특구를 조성하고 세제 감면과 규제 특례를 부여해 부산을 글로벌 물류·금융 거점 도시로 육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 2024년 5월 22대 국회가 개원한 직후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부산 북갑)과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부산 부산진을)이 공동으로 대표발의했지만 2년 동안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해 표류했다.

이에 전 의원은 이날 오전 한병도 원내대표를 만나 특별법의 조속한 처리를 호소했다. 전 의원은 "민주당이 집권 여당을 하고 있을 때 법을 주도해 통과시켜 주신다면 민주당에 대한 정치적 효능감을 부산 시민들이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산에 1명밖에 없는 민주당 국회의원인 전재수가 실력으로 증명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날에는 박형준 부산시장이 국회 앞에서 특별법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하며 삭발 투쟁에 나선 바 있다. 박 시장은 이날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시정보고회에서 "머리 한번 깎았더니 오늘 행안위 소위에서 특별법을 다루고 있다"고 했다. 보고회 도중 특별법이 국회 행안위 소위를 통과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박 시장은 흥분된 모습으로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강지원

부산울산취재본부 강지원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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