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산업용 전기 100원은 비현실적"지적에 민형배 "검증된 모델…무능이 문제"

"생산한 전기 버리는 현실 외면한 비판" 반박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 통합특별시장 경선 토론에서 김영록 예비후보가 민형배 후보의 '산업용 전기요금 100원' 공약을 두고 "비현실적"이라는 지적에 반박하고 나섰다.

민형배 예비후보는 19일 '생산한 전기를 버리는 무능 행정, 이제 끝내야 한다!'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자신의 핵심 공약인 '산업용 전기요금 100원 시대'와 '전남광주전력공사 설립'의 실현 가능성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17일 <광주MBC>가 진행한 더불어민주당 통합특별시장 예비경선 합동토론회 A조ⓒ인터넷 갈무리

민 의원은 먼저 '100원 전기 비현실성' 주장에 대해 "단순한 가격 구호가 아니라 전문가 시뮬레이션을 통해 검증된 재생에너지·ESS·계통전력을 결합한 전력 포트폴리오 모델"이라고 일축했다.

'지역별 요금 불가' 지적에 대해서는 "전국 요금을 바꾸겠다는 것이 아니라, RE100 산단에 적용되는 '장기 전력구매계약(PPA)' 기반의 공급 구조"라며 "이는 글로벌 기업들도 이미 사용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전력공사 설립 불가능' 주장에 대해 민 의원은 "2024년 6월부터 시행 중인 '분산에너지활성화특별법'과 2025년 11월 전남이 국내 최초로 지정된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등 모든 법적·제도적 기반이 이미 갖춰져 있다"며 "지금은 불가능한 시기가 아니라 실행하지 않은 시기일 뿐"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한전과의 충돌' 우려는 한전을 대체하는 것이 아닌, 발전사업자와 기업을 잇는 '에너지 플랫폼'으로 역할을 분담하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재정 부담 논란 역시 "민간 투자 기반의 수익 모델"이라며 "오히려 전기를 생산해놓고도 송전망 부족으로 버려야 하는 '출력제어' 현실이 더 큰 손실"이라고 지적했다.

민 의원은 "지금 전남의 문제는 전기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 생산한 전기를 쓰지 못하는 구조에 있다"며 "김영록 예비후보는 지금 구조에서는 어렵다고만 하지만, 저는 그 구조를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논평 말미에 김영록 예비후보를 향해 "지역에서 생산해 지역에서 소비할(地産地消) 조건은 이미 충분한데, 지금까지 왜 바꾸지 않았습니까?"라며 날 선 질문을 던졌다.

김보현

광주전남취재본부 김보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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