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원 이후 돌봄, 끊기지 않게”…전북도, 통합돌봄 연계체계 가동

27개 기관 협력망 가동…방문진료·재가돌봄 연계로 지역사회 복귀 지원

병원 치료를 마친 환자가 지역사회에서 곧바로 돌봄을 이어받을 수 있는 연계 체계가 전북에서 본격 가동된다. 고령화와 의료 취약 문제가 맞물린 상황에서 ‘퇴원 이후 돌봄 공백’을 줄이기 위한 시도다.

전북특별자치도는 도내 의료기관과 시군이 참여하는 ‘퇴원환자 통합돌봄 연계서비스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병원과 지역사회를 잇는 협력 체계 구축에 나섰다고 18일 밝혔다.

▲ 전북특별자치도와 도내 의료기관·시군 관계자들이 17일 도청에서 ‘퇴원환자 통합돌봄 연계서비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북도

이번 협약에는 전북자치도와 14개 시군을 비롯해 전북대병원, 원광대병원, 예수병원, 군산의료원, 남원의료원 등 도내 주요 의료기관이 참여했다. 총 27개 기관이 협력 네트워크를 구성해 퇴원환자 관리에 공동 대응하는 구조다.

핵심은 ‘퇴원 전 발굴, 퇴원 후 연계’다. 병원은 퇴원을 앞둔 환자의 건강 상태와 돌봄 필요도를 평가해 지원이 필요한 대상자를 선별하고, 지자체와 정보를 공유하게 된다.

지자체는 이를 바탕으로 방문진료, 재가돌봄, 생활지원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병원 치료 이후에도 돌봄이 끊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전북은 고령화 속도가 빠르고 농촌 지역이 많아 의료 접근성이 낮은 지역이 적지 않다. 이 때문에 퇴원 이후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재입원으로 이어지는 사례도 꾸준히 문제로 지적돼 왔다.

도는 이번 협약을 통해 병원 중심 치료에서 지역사회 중심 돌봄으로 전환하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협약기관 간 협력 체계를 통해 대상자 발굴과 서비스 연계를 강화하고, 통합돌봄 시스템의 안정적인 운영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방상윤 전북도 복지여성보건국장은 “고령화와 의료 취약 문제를 고려할 때 병원 이후 지역 돌봄 연계가 중요하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병원에서 집으로 이어지는 의료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양승수

전북취재본부 양승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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