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진주시장 예비후보 갈상돈은 16일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국립현대미술관 진주관 건립이 절차상 문제와 대통령 공약과의 충돌로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고 밝히며 이를 반드시 성사시키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현재 진주시청 외벽에는 "경축 국립현대미술관 진주관 건립-2026년 정부예산확보"라는 대형 현수막이 게시돼 있다. 그러나 확보된 예산은 실시설계비 3억 원에 불과하며 건립이 확정된 것이 아니라는 것이 갈 후보의 설명이다.
갈 후보는 "국회와 문체부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문체부 및 국회와의 충분한 사전 협의 없이 이른바 '쪽지 예산'으로 반영된 3억원이 불용처리될 수도 있는 상황"이라며 "조규일 현 시장이 성과에 급급해 졸속으로 추진한 탓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핵심 문제는 이재명 대통령의 경남도 7대 공약에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건립 지원'이 명시돼 있다는 점이다. 문체부 고위관계자는 대통령 공약으로 창원관 건립이 명시된 상황에서 진주관 실시설계 예산이 쪽지 형태로 반영돼 매우 곤혹스러운 입장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갈 후보는 "1개 도에 두 개 분관이 건립되는 것은 전례가 없어 예산집행 과정에서 불용처리될 가능성이 있다"며 "창원시는 대통령 공약을 근거로 창원관 건립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어 진주관 건립을 추진하려면 창원시와 치열한 경쟁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갈 후보는 진주관 추진 자체가 처음부터 뒷북이었다고 지적했다. 창원관 건립추진위는 2020년 3월 허성무 당시 창원시장이 출범시킨 반면 조규일 시장은 그보다 1년 2개월이 지난 2021년 5월에야 진주관 유치 의향을 내비쳤다. 결국 조 시장은 지난해 말 설계비 3억 원 쪽지 예산을 받아내는 데 그쳤으나 이제는 대통령 공약이라는 더 큰 벽을 넘어야 하는 국면에 처했다.
갈 후보는 "야당인 국민의힘 소속 시장으로는 이 난관을 돌파하기 어렵다"며 "국정기획위원회 전문위원을 지낸 정부 여당의 인적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정상적인 절차를 밟아 진주관 건립을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체부·기재부와 충분한 협의를 통해 경남도에 한해 예외적으로 창원관과 진주관 두 곳 모두 건립되는 방안을 이끌어내겠다"며 "창원과의 제로섬 경쟁이 아니라 두 곳 모두 성공하는 전략으로 진주관 건립을 반드시 성사시키겠다"고 밝혔다.
갈 후보는 "문체부 진주이전 공약에 더해 국립현대미술관 진주관 건립을 통해 문화예술도시 진주의 인프라를 확충해 나가겠다""며 "제대로 된 협상력으로 돌파하는 정부여당의 유능한 일꾼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