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심원면-충남 서산시 보건정책과, 상호 기부…행정 협력 넘어 ‘지역 상생’ 마중물

▲ⓒ전북 고창군과 충남 서산시 고향사랑기부제 상호 기탁

지방 소멸의 위기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전북 고창군과 충남 서산시의 공직자들이 ‘고향사랑기부제’를 매개로 지역 간 경계를 허문 따뜻한 연대를 실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고창군 심원면(면장 유정현)과 서산시 보건정책과(소장 김용란)는 지난 13일 고창군 심원면 주민행복센터에서 기탁식을 열고, 서로의 지역 발전을 응원하며 고향사랑기부금을 상호 기탁했다.

이번 기부는 단순한 일회성 행사를 넘어 지자체 간 자발적인 교류를 통해 지역 상생의 실질적인 해법을 찾으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유정현 심원면장을 비롯한 직원 16명은 서산시에 160만 원을 전달했으며, 이에 화답하듯 김용란 서산시 보건소장과 직원 18명도 고창군에 180만 원을 기부하며 화답했다.

기탁식에 참석한 유정현 심원면장은 "비록 작은 정성이지만, 서로의 지역을 응원하는 마음이 모여 상호 기부라는 결실을 맺게 됐다"며 "이번 기부가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넘어 두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소중한 자양분이 되길 기대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김용란 서산시 보건소장 역시 "이번 상호 기부는 두 지자체 간 따뜻한 연대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향사랑기부제가 지역의 활력을 불어넣는 대표적인 상생 모델로 안착할 수 있도록 홍보와 참여를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주소지 외 지자체에 기부하면 세액공제와 답례품 혜택을 받는 제도로, 기부금은 취약계층 지원 및 지역사회 활성화 사업에 사용된다.

지역 사회 관계자들은 이번 고창과 서산의 상호 기부가 지자체 간의 과도한 유치 경쟁에서 벗어나, 서로를 돕고 함께 생존하는 '연대와 협력'의 가치를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박용관

전북취재본부 박용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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