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학교폭력 검거 1년 새 26%↑…경찰, 'SPO 총출동' 2개월 집중 대응

폭행·사이버 명예훼손 급증…광주경찰청장 직접 등굣길 캠페인·고위험 학교 집중 관리

최근 학교폭력 검거 인원과 사이버 공간에서의 정서적 폭력이 급증하자 광주 경찰이 학교전담경찰관(SPO)을 중심으로 2개월간의 신학기 학교폭력 집중 예방·대응 활동에 돌입했다.

12일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2025년 광주 지역 학교폭력 검거 인원은 총 885명으로, 전년(704명) 대비 25.8%나 증가했다.

유형별로 보면 폭행·상해 등 물리적 폭력이 57.6%(510명)를 차지했다. 명예훼손·모욕 등 사이버 공간에서의 언어폭력을 포함한 정서적 범죄가 75.4%나 급증했다. 경찰은 학생들의 스마트폰 및 SNS 사용이 일상화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분석했다.

▲학교전담경찰관(SPO) 활동 사진ⓒ광주경찰

이에 광주경찰은 오는 4월 30일까지 2개월간을 집중 예방 활동 기간으로 정하고 29명의 학교전담경찰관(SPO)을 각급 학교에 투입했다.

지난 12일에는 김영근 광주경찰청장이 직접 북구 신용중학교를 찾아 시교육청, 청소년 관련 단체 등과 함께 등굣길 캠페인을 펼쳤다. 김 청장은 학생들과 직접 소통하며 학교폭력 근절 메시지를 전달하고, 지역사회의 관심과 동참을 호소했다.

경찰은 집중 활동 기간 동안 모든 학교전담경찰관이 담당 학교를 직접 방문해 맞춤형 예방 교육을 실시한다.

또 사안의 경중에 따라 체계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중대한 학교폭력 사안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하고, 경미한 사안은 회복과 조정을 통해 가해 학생의 선도와 재발 방지에 집중한다. 동시에 피해 학생에게는 빈틈없는 보호와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해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던 '청소년범죄 예방 골든벨 퀴즈대회'를 올해도 시교육청과 함께 개최하고, 학교폭력 발생률이 높은 고위험 학교를 선정해 맞춤형 집중 관리에 들어간다. 소년 절도범죄 감소를 위한 공동 사업과 SPO-교사 간 역량 강화를 위한 합동 워크숍도 추진한다.

광주경찰 관계자는 "청소년들의 안전하고 평온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서는 학교·학부모·지역사회의 끊임없는 관심과 적극적인 동참이 절실하다"고 당부했다.

김보현

광주전남취재본부 김보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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