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의 전남·광주 통합특별시장 후보로 이종욱 예비후보가 최종 확정됐다. 후보 단일화를 이룬 이 후보는 "삼성 반도체 산업단지의 용인 독점은 자멸"이라며 산단의 호남 이전을 제1호 공약으로 내걸고 민주당 후보들을 향해 입장 표명을 요구하는 등 본격적인 정책경쟁에 불을 붙였다.
진보당 전남도지사 후보였던 김선동 전 국회의원을 비롯한 진보당 관계자들은 10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남·광주특별시의 초대 시장으로서 이종욱 후보가 가장 준비된 적임자라고 생각해 후보로 추대하게 됐다"며 이종욱 예비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김 전 의원은 "18·19대 국회의원을 지낸 저보다도 이종욱 후보가 더 패기있고 경륜 있게 특별시를 이끌어 갈 것"이라며 "전남 곡성 출신으로 전남 동부권 정서를 잘 알고 목포해양대에서 쌓은 해양수산 지식, 30여년의 공직 경험과 노동운동 지도자로서의 경륜까지 갖췄다"고 추켜세웠다.
단일후보로 나선 이종욱 후보는 곧바로 1호 공약을 발표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핵심은 '경기도 용인 삼성반도체산단 건설 계획을 중단하고 호남으로 이전'하자는 것이다.
이 후보는 "반도체는 1초만 전기가 끊겨도 수천억원의 피해가 발생하는 정밀산업"이라며 "반도체 시설 90%가 수도권에 밀집한 것은 자연재해 발생 시 국가적 자살행위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글로벌 기업들이 RE100 이행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신재생에너지의 보고(寶庫)인 호남만이 대한민국 반도체의 유일한 생로"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도권으로 에너지를 보내는 '에너지 고속도로'는 '호남을 향한 에너지 식민지 선언'"이라고 규정했다. 또 "용인 반도체산단을 위한 송전탑 1만개를 지을 15조원이면 호남에 세계 최고의 반도체 인프라를 깔고도 남는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정부와 여당에 공개토론을 제안하는 한편, '삼성반도체산단 호남 이전 범시민 추진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특히 "특별시장 출마예정자들, 특히 더불어민주당 후보 8명은 반도체산단 호남 이전에 대한 입장을 조속히 밝혀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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