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확전 우려와 호르무즈 해협 리스크가 커지면서 부산은 생활물가가 울산은 주력 산업이 동시에 흔들리는 국면에 들어섰다.
6일 발표된 통계와 관련 보도를 종합하면 부산 소비자물가는 지난 2월 다시 2.0%대로 올라섰고 3월 들어 부산 지역 주유소 가격도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부산 지역 물가 상승은 축산물·수산물과 개인서비스가 끌어올렸다. 여기에 국제유가 급등이 본격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주유소 가격도 빠르게 뛰고 있다. 6일 오후 2시 기준 부산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866.07원, 경유는 1878.18원으로 집계됐다. 교통비와 물류비, 외식비 추가 상승 우려가 커지는 배경이다.
울산의 충격은 산업 현장에서 더 직접적이다. 한국해양진흥공사 분석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 통항 제한 여파로 대형 원유운반선 운임은 보름 만에 3배 이상 뛰었고 물동량은 평시보다 약 80% 줄었다. 통항 차질이 길어질 경우 원유와 LNG 도입 부담이 커지고 이는 울산의 정유·석유화학·조선 업종 전반의 생산비와 수출 채산성 악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재명 대통령도 6일 SNS를 통해 "담합 가격조작은 대국민 중대범죄"라며 정유업계를 향해 강하게 경고했다. 정부가 석유 유통시장 점검과 가격 안정 대책 검토에 나섰지만 중동 위기가 장기화하면 부산은 민생 물가에서 울산은 산업 경쟁력에서 먼저 충격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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