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출발하는 고속철도 노선 선택지가 25일부터 넓어진다. 부산역에서 수서역까지는 KTX로, 부산역에서 서울역까지는 SRT로 이동할 수 있게 되면서다.
24일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SR에 따르면 25일부터 KTX·SRT 시범 교차 운행이 본격화된다. 정부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이원화된 고속철도 통합 로드맵'의 후속 조치다. 이번 조치로 부산 출발 이용객은 수서역·서울역 도착 선택권이 확대된다.
시범운행은 하루 1회씩 진행된다.
부산~수서 KTX는 오전 10시33분 부산역을 출발해 오후 1시 8분 수서역에 도착한다. 수서역에서는 오후 1시55분 출발해 오후 4시14분 부산역에 도착한다.
부산~서울 SRT는 오전 11시 부산역을 출발해 오후 1시47분 서울역에 도착한다. 서울역에서는 오후 2시19분 출발해 오후 4시50분 부산역에 도착한다.
운임은 부산~수서 KTX의 경우 기존 부산~수서 SRT운임과 동일한 수준으로 안내됐다. 부산~서울 SRT는 KTX 대비 평균 10% 가량 저렴한 것으로 제시됐다. 부산시민 입장에서는 도착역 선택 폭이 넓어지는 동시에 구간에 따라 요금 부담을 덜 수 있는 구조다.
코레일과 SR은 25일부터 3월3일까지 교차 운행열차 이용객 가운데 각각 100명을 추첨해 10%할인권을 지급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혼잡에 대비해 부산역·수서역·서울역에는 안내인력을 추가 배치하고 운행시간·정차역·운임 등 정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시범운행 결과를 바탕으로 좌석공급 확대, 예매·발매시스템 통합, 서비스 체계 일원화, 마일리지 제도 조정 등 단계별 통합안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교차 운행이 부산 출발 고속철 이용 편의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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