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감 출마를 준비해온 김한수 전 배재대 부총장이 불출마를 선언하고, 이병도 충남교육감 예비후보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와 정책연대를 공식화했다.
지역 교육계에서는 대전에서 인지도가 높은 김 전 부총장의 합류가 행정통합을 앞둔 대전·충남교육감 선거 구도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충청권 민주·진보 진영의 결집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김 전 부총장은 19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이 예비후보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2년 대전교육은 행정에만 매몰돼 ‘어떤 아이를 키울 것인가’라는 교육의 본질적 철학이 부재했다”며 “교실을 교실답게 만들겠다는 소명을 실현할 적임자로 이병도 예비후보를 선택했다”고 불출마 배경을 밝혔다.
김 전 부총장은 이번 결단이 단순한 후보 간 결합이 아닌 ‘교육철학의 단일화’라고 강조하며 세 가지 지지 이유를 제시했다.
우선, ‘철학 중심의 교육 전환’이다. 지성·품성·신체가 균형 있게 성장하는 인재상을 함께 정립할 수 있는 파트너라는 점을 들었다.
또, ‘약자를 위한 진보적 태도’다. 특수학급 과밀 해소와 위기학생 지원 등 교육 사각지대 해소에 대한 철학이 일치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장 중심의 교실 회복’이다. 교사의 수업권과 학생의 학습권을 동시에 보호하는 ‘정상수업 보호제’ 등 교실 정상화 정책에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 전 부총장은 대전과 충남을 하나의 교육공동체로 규정하며 “이 예비후보가 충남에서 일으킬 혁신의 바람이 대전 교육의 정체를 깨우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대전·충남 경계를 허문 ‘교육혁신벨트’ 구축 구상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이 예비후보는 “김 전 부총장이 평생 연구해온 ‘운동생리학 기반 균형성장’과 ‘철학 중심교육’의 가치를 적극 수용하겠다”며 “제안한 정책을 충남교육의 대들보로 삼아 대전과 충남을 잇는 강력한 혁신벨트를 구축하겠다”고 화답했다.
김 전 부총장은 “저의 꿈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며 “이병도 예비후보의 승리를 통해 더 넓은 운동장에서 꽃피우고, 아이 한 명을 위해 도시 전체가 움직이는 대전·충남교육의 새로운 봄을 시민과 함께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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