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정 밀양시의원 "밀양, 공간환경전략으로 설계해야"

"도시 이미지는 슬로건 아닌 정책의 결과...공간 중심 선택과 집중 필요"

"밀양의 도시 정체성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체계적인 공간 전략 수립이 필요합니다"

정희정 밀양시의회 의원(내일동·삼문동)이 밀양의 중장기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간환경전략계획' 수립을 공식 제안하며 공간 중심의 전략적 도시 운영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 의원은 12일 열린 제270회 밀양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에 나서 밀양의 도시 정체성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체계적인 공간 전략 수립을 촉구했다.

▲정희정 밀양시의원. ⓒ밀양시의회

정 의원은 "부산은 해양도시·서울은 수도라는 명확한 도시 브랜드가 있지만 밀양은 한 문장으로 설명할 수 있는 통합된 도시 이미지가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이는 자원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도시공간을 종합적으로 설계하는 전략이 부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동안 각종 개별 사업에 예산과 행정력이 투입돼 왔지만 사업 간 연계성이 부족해 도시 전체를 관통하는 일관된 이미지와 방향성을 구축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밀양의 지리적 강점과 문화·관광 자원·인구와 산업 구조·공간 여건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전략적 공간 활용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토교통부가 도시정책의 분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공간환경전략계획'을 국가 공모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밀양 역시 미래 도시 비전과 공간별 기능을 공식화하는 전략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핵심 과제로 △도시 공간별 기능과 역할을 명확히 설정한 도시 비전 수립 △행정력과 예산을 집중할 중점 추진 구역 지정 △계획을 기준으로 한 사업 선정과 예산 편성·행정 의사결정의 체계화 등을 제시했다.

또한 문화·관광·휴양 공간·전통문화·농업·자연 보존 공간·주거·생활 공간 등으로 도시 공간을 체계적으로 구분해 지역별 역할과 기능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정책 효율성 제고와 함께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구조적 접근이라는 설명이다.

정희정 의원은 "도시 이미지는 슬로건이 아니라 비전을 바탕으로 한 정책과 사업 운영의 결과"라며 "인구 감소와 재정 불확실성이라는 현실 속에서 밀양의 자원과 예산·행정력이 분산되지 않고 전략적으로 활용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집행부의 적극적인 검토와 실행 의지를 당부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

임성현

경남취재본부 임성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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