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전 충남도지사가 11일 충남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차기 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충남·대전 통합특별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양 전 지사는 출마 선언문에서 “노무현의 설계와 이재명의 결단을 양승조가 책임지고 완성하겠다”며 국가균형발전을 향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더불어민주당 당원과 양 전 지사 지지자들이 함께 해 출정식을 방불케 했다.
양 전 지사는 2010년 세종시 백지화 시도에 맞서 22일간 목숨을 걸고 단식했던 기억을 상기시키며 포문을 열었다.
그는 “그때의 끈기와 결기로 360만 충남·대전 특별시민의 명령을 받들겠다”며, 이번 통합을 단순한 행정구역 결합이 아닌 ‘수도권 일극 체제 극복을 위한 국가 성장축의 재배치’로 정의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의 ‘5극 3특’(5개 메가시티, 3개 특별자치도) 전략을 언급하며, “충남의 제조·산업 기반과 대전의 R&D 역량을 결합해 충남·대전을 대한민국 제2의 특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양승조 전 충남도지사는 민선 7기 도정 성과를 ‘실무 보증서’로 내세우며 통합특별시를 향한 검증된 리더십의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그는 재임 시절 어르신 및 18세 이하 청소년 버스비 무료화, 충남형 주거 모델 ‘꿈비채’ 보급 등 체감도 높은 복지 정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바 있다.
경제 분야에서도 서해선 KTX 서울 직결 결정, 충남 혁신도시 지정 유치, 천안·아산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 등 굵직한 숙원 사업들을 해결하며 행정력을 입증했다.
양 전 지사는 “충남이 하면 최초가 되고 최고가 되는 행정을 이미 증명했다”며 “무지하고 무능한 세력이 초래한 지역의 정체와 침체를 끝내기 위해 경험 있는 리더십이 다시 나서야 한다”고 현 지방정부를 정조준했다.
통합특별시의 구체적 청사진으로는 5대 핵심 비전을 통한 ‘경제과학수도’로의 도약을 제시했다.
우선 광역교통망 확충을 위해 태안~신탄진~대전을 잇는 충청내륙철도를 개통하고 수도권 전철의 대전 연장을 추진해 권역 내 생활권을 하나로 묶을 계획이다.
산업 측면에서는 대전의 고도화된 기술력과 충남의 탄탄한 제조 기반을 결합해 세계적 수준의 실리콘밸리를 조성하겠다는 포부다.
복지 부문에서는 ‘꿈비채 2.0’ 1만 호 공급, 70세 이상 버스비 무료화 확대, 반려동물 진료비 표준화 등을 통해 더욱 촘촘한 사회 안전망을 약속했다.
아울러 부남호 역간척을 통한 생태 복원과 서해안 해안관광 벨트 구축을 병행해 자연과 역사가 공존하는 문화관광 도시를 구현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양 전 지사는 “지난 4년 잘못 끼운 단추를 다시 끼워야 한다”며 “대전교도소 이전, 대전조차장 부지 재창조 등 해묵은 현안을 해결하고 충남·대전을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원천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