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6억 상당' 동남아 마약 밀반입 국내 유통 122명 검거·47명 구속

경기남부경찰청 마약·국제범죄수사대는 최근 1년여 동안 동남아시아에서 국내로 마약류를 몰래 들여와 제조·유통한 조직을 검거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은 이번 수사에서 필로폰, 케타민, 합성대마 등 마약류를 밀반입·제조·유통한 피의자 122명을 적발했으며, 이 가운데 47명을 구속 송치했다.

▲경찰이 압수한 마약류 ⓒ경기남부경찰청

경찰은 서울과 수도권 공원, 야산 등에서 은닉한 필로폰 약 11.5kg, 합성대마 약 23.5kg 시가 376억 원 상당을 압수했다. 또 불법 수익금 약 4억 5000만 원과 현금 1억 3000만 원 상당도 압수했다.

밀반입책 A씨(43)는 베트남 현지 총책과 공모해 합성대마 5kg을 국제우편으로 국내로 들여왔고, 또 다른 20대 등 4명은 필리핀과 태국에서 필로폰 3kg, 케타민 1.5kg, 엑스터시(MDMA) 2008정, 액상대마 4.5kg을 인천공항으로 밀반입하다 적발됐다.

제조책 B씨(27)는 액상대마를 ‘시액’과 혼합해 증량하고, 다른 2명은 대학가 인근 빌라에서 엑스터시를 제조했다. 재배책 C씨(24)는 주택가에서 대마와 환각버섯을 재배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유통책 D씨(41) 등 58명은 밀반입·제조·재배된 마약을 비대면 방식으로 전달받아 전국에 ‘던지기 수법’으로 유통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통책·운반책은 대부분 20~40대이며, 일부는 채무나 일자리 문제로 범죄에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10대 후반 미성년자가 운반책으로 연루되기도 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동남아발 마약 점조직 유통망 수사와 국제공조를 통한 해외 판매총책 특정 수사를 계속 진행하고, 가상자산 전담팀을 통해 마약 거래대금 분석 및 단속을 지속할 계획이다.

김재구

경기인천취재본부 김재구 기자입니다.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