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서관, '이용자 자치협의회' 발족…11일 첫 회의 열고 이용규칙 등 논의

경기도서관은 도민이 주도해 도서관 이용 문화를 논의하고 규칙을 만드는 ‘이용자 자치협의회’를 발족하고, 오는 11일 첫 회의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공공도서관은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지만, 열람과 학습, 휴식, 소통 등 다양한 이용 방식이 한 공간에 공존하면서 갈등이 발생해 왔다.

▲경기도서관 전경 ⓒ경기도

경기도서관은 이러한 문제를 행정적 규제 대신 이용자 간 합의와 존중을 통해 해결하기 위해 자치협의회를 구성했다.

자치협의회는 지난달 공개 모집을 통해 선발된 도민 30명으로 구성됐다. 참여자는 10대부터 고령층까지 다양한 연령대로, 이용 목적에 따라 △도서 열람과 개인 작업 중심의 ‘집중(Focus)’ △소통과 문화 활동 중심의 ‘교류(Social)’ △가족 단위 이용자를 대표하는 ‘동행(Together)’ △편안한 휴식을 선호하는 ‘휴식(Rest)’ 등 4개 분야로 나뉜다.

첫 회의에서는 ‘경기도서관 공존 규칙’ 제정을 위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참여 도민들은 시범 운영 기간 동안의 이용 경험과 사례를 공유하고, 도서관 현장에 적용 가능한 구체적인 이용 에티켓과 기준을 제안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자치협의회의 지속적인 운영 방식과 도민 공감대 확산을 위한 홍보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눈다. 회의를 통해 도출된 제안과 규칙은 검토를 거쳐 경기도서관 운영 지침과 이용 문화 정책에 우선 반영된다.

윤명희 경기도서관장은 “이번 자치협의회는 도민이 도서관 이용 문화를 직접 만들어 가는 첫 시도”라며 “경기도서관이 책을 읽는 공간을 넘어 도민의 목소리로 완성되는 공공 플랫폼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서관은 자치협의회의 논의 과정과 확정된 공존 규칙을 홈페이지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하고, 도민이 함께 실천하는 건강한 도서관 이용 문화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김재구

경기인천취재본부 김재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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