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혼탑 참배로 마지막 일정 시작, 사무인계인수 서명 후 청사 전 층 돌며 직원들에게 감사 인사
“시민과 공직자가 함께 만든 변화” 강조하며 책임 행정 당부…임기 미완에 송구함 밝히고 시정의 안정
경북 포항시 최초의 3선 시장인 이강덕 시장이 9일, 2천300여 명의 시청 직원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며 12년에 걸친 시정 여정을 마무리했다.
‘함께하는 변화, 도약하는 포항’을 기치로 민선 6·7·8기를 이끌어 온 이강덕 시장은 이날 퇴임식을 통해 그간의 시정 운영을 정리하고 조직 구성원들과 석별의 정을 나눴다.
이날 이 사장은 장상길 부시장과 간부 공무원들과 함께 덕수동 충혼탑을 찾아 헌화와 분향을 하며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희생정신을 기렸다.
퇴임식에 앞서 그는 시청 중회의실에서 사무인계인수서에 서명하며 행정의 연속성과 시정의 안정적 운영을 당부했다.
이어 구내식당이 있는 15층부터 의회동 지하 1층까지 청사 곳곳을 직접 돌며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문화동 대잠홀에서 열린 퇴임식에는 직원 600여 명이 참석해, 시립교향악단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재임 기간을 담은 기념 영상 상영과 재직기념패·공로패 전달, 직원 대표의 송사와 퇴임사, 시립합창단의 환송 공연이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이어졌다.
특히 12년간의 시정을 되돌아보는 영상과 공로패 전달은 이 시장의 헌신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시간으로 의미를 더했다.
시립합창단이 부른 ‘아름다운 나라’와 ‘슈퍼스타’는 퇴임식의 마지막을 따뜻하게 장식했다.
이 시장은 퇴임사를 통해 “세 차례나 고향 포항에서 시장으로 봉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포항이 겪어온 변화와 도약의 순간들은 시민과 공직자 여러분이 함께 만들어 낸 결과”라고 말했다.
또 고대 로마의 시민정신과 화랑정신,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를 언급하며 “공무원 개개인의 꿈과 조직의 비전이 도시의 미래를 결정한다”며 “어려울수록 먼저 책임지는 자세로 시민이 맡긴 권한을 시민의 행복과 도시 발전을 위해 사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임기를 끝까지 채우지 못하고 떠나는 데 대한 아쉬움과 송구함도 전했다. 그는 “앞으로 어디에 있든 공동체와 국가를 위해 도움이 되는 삶을 살겠다”며 시정의 흔들림 없는 지속을 거듭 강조했다.
공식 행사가 끝난 뒤에는 직원들이 시청 민원실 입구부터 시청 앞 광장까지 도열해 박수로 배웅했다. 이 시장은 직원들과 일일이 눈을 맞추며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한편, 이강덕 시장은 오는 6·3 지방선거에 경북도지사 출마를 위해 오는 10일 오전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과 안동충혼답 참배에 이어 안동중앙시장 방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 레이스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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