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신공항 '군 공항' 이전 예산 0원…이동욱 대구시의원 "정부 책임 실종"

정부의 대구·경북(TK) 신공항 재정지원 약속이 공언(空言)에 그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대구시의회 이동욱 의원은 올해 정부 예산안에서 군 공항 이전 관련 예산이 전액 미반영된 점을 지적하며, 정부의 책임 있는 실행과 대구시의 전략적 대응을 강력히 주문했다.

▲ 건설교통위원회 이동욱 대구시의원(북구5) ⓒ 대구시의회

이동욱 대구시의원(북구5)은 지난 6일 열린 제32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TK신공항 건설과 관련해 선언은 있었지만 책임은 보이지 않는다"며 포문을 열었다.

이 의원에 따르면,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신공항 재정 지원을 약속해왔고 지난해 대구 방문 시에도 지원 의지를 거듭 밝혔으나, 정작 올해 정부 예산안에서 군 공항 이전 관련 예산 2,800억 원은 단 한 푼도 반영되지 않았다.

현재 TK신공항은 민간공항 부문의 경우 기본계획 고시로 실행 단계에 진입했다. 그러나 전체 사업 비중의 90%를 차지하는 군 공항 이전은 재원 확보 문제에 부딪혀 사실상 멈춰 서 있는 상태다.

이 의원은 "국가 재정지원 없이는 정상적인 추진이 어렵다는 사실이 현장에서 확인되고 있다"며 "속도를 잃는 순간 지역 산업구조 재편의 기회와 남부권 물류 주도권 등 국가적 경쟁력도 잃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대구시의 적극적인 행정력 발휘도 요구했다. 이 의원은 정부의 약속을 실질적인 예산 확보로 연결하기 위해 ▲광주광역시와의 공동 대응 체계 가동 ▲단계별 사업 추진 전략 재수립 ▲대구·경북 행정통합 과정에서의 재원 확보 방안 검토 등 단호하고 전략적인 대응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TK신공항은 단순한 선언이 아니라 책임 있는 실행으로 증명해야 할 국가적 약속"이라며 "정부와 대구시는 이제 말이 아닌 결과로 지역민들에게 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용현

대구경북취재본부 권용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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