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가 미국발 관세 부과와 광주공장 화재 등 여러 악재를 뚫고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고부가가치 제품인 고인치·전기차(EV) 타이어 판매 비중을 확대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금호타이어는 2025년 연결기준 경영실적으로 매출액 4조 7013억 원, 영업이익 5755억 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액이 3.7% 성장한 수치로 영업이익률은 12%에 달한다.
지난해 4분기에도 매출 1조 1601억 원을 기록하며 9분기 연속 분기 매출 1조 원 이상이라는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번 성과는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 이뤄낸 것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 금호타이어는 미국발 관세 부과와 예기치 못한 광주공장 화재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을 중심으로 신차용(OE)과 교체용(RE) 타이어 판매를 모두 확대하며 위기를 정면 돌파했다.
수익성 개선의 핵심 동력은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였다. 18인치 이상 고인치 신제품 판매 비중은 43.2%에 달했으며 글로벌 신차용 타이어 매출 중 전기차(EV) 타이어 공급 비중은 20.4%를 기록했다.
금호타이어는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올해 실적 가이던스로 매출액 5조 10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18인치 이상 고인치 제품 판매 비중 47% 달성 △글로벌 OE 매출 기준 EV 타이어 공급 비중 30% 확보 등 목표로 설정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올해도 미국 관세 적용과 경쟁 심화 등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고부가가치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글로벌 생산능력을 확대해 시장 확장과 수익성 확보에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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