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와 수도권을 2시간대로 연결하는 남부내륙철도 착공 기념식이 6일 오전 11시 30분 견내량에 위치한 거제시 둔덕면 아그네스파크에서 열렸다.
남부내륙철도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기념식에는 이재명 대통령을 포함한 정부 관계자와 사업 시행자, 지역 국회의원과 자치단체장, 철도 수혜지역 주민 등 약 400명이 참석해 영남 서부권의 숙원 사업인 고속철도 건설을 축하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오전 11시께 전용헬기를 타고 거제공설운동장에 도착한 뒤 차량으로 행사장까지 이동했다.
이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남부내륙철도는 단순히 선로 하나를 놓는 사업이 아니다. 수도권 '일극 체제'에서 벗어나 사람과 지역을 잇고 기회를 연결하며 지역의 성장 동력을 만들어 내는 국토 대전환의 시작"이라고 착공을 축하했다.
이어 "남부내륙철도는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의 경제권을 지리적으로 연결하고 심리적으로 이어주는 든든한 철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착공식을 유치한 변광용 거제시장은 "남동권 중심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공사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하는 한편 역세권 개발과 신산업 유치 기반 마련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착공식이 열린 거제시 곳곳에는 착공식 축하 현수막이 내 걸리는 등 남부내륙철도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남부내륙철도는 경북 김천에서 경남 거제까지 총연장 174.6km구간에 총사업비 7조 974억 원이 투입되는 국가 기간 철도망 구축 사업이다.
오는 2031년 개통을 목표로 하며, 완공 시 고속열차(KTX·SRT)가 김천역을 거쳐 거제까지, 또 진주역에서 마산역까 운행하는 노선이 구축된다.
이 노선이 개통되면 그간 고속철도 서비스 소외지역이었던 영남 서부지역과 수도권이 2시간 40분대로 연결된다.
일일 25회 운행 예정인 고속열차는 수도권과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남해안 관광 활성화와 인구 유입, 지역 산업 회복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경제적 파급효과로 △생산유발 13조 5000억 원, △부가가치유발 5조 8000억 원, △취업유발 8만 6000 명 등이 예상돼 국가 균형 발전의 핵심 동력이 될 전망이다.
경남도는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행정 절차를 파격적으로 단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2023년 6월 총사업비 증가에 따른 ‘한국개발연구원(KDI)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당시, 도는 국토부 및 기재부와 수차례 협의를 거쳐 통상 1년 이상 걸리는 절차를 약 9개월 만에 완료했다.
또한 2025년 12월 철도사업 실시계획 승인 과정에서도 경유 지자체를 직접 방문․설득하는 등 긴밀한 공조를 통해 1~2년이 소요되는 필수 법정 절차를 단 3개월 만에 마무리했다. 이러한 선제적 대응이 오늘날 남부내륙철도 착공을 차질 없이 이행할 수 있는 행정적 기반이 됐다.
남부내륙철도는 현재 전체 14개 공구 중 10개 공구에 대해 시공 계약을 완료했다. 10공구는 기본설계 기술제안 방식으로 추진 중이며 나머지 3개 공구(1․7․9공구)는 상반기 중 실시설계 기술제안 방식으로 공고될 예정이다.
착공 이후에는 각종 관계기관 인허가 협의와 함께 국가철도공단은 보상계획 공고·열람 △감정평가업체 선정·평가 △보상액 산정 △손실보상 협의 등 관련 법령에 따른 보상 절차를 진행한다.
경남도는 철도 개통에 맞춰 시군과 협력해 역세권 개발을 병행함으로써 지역의 새로운 성장 거점을 육성할 계획이다.
박성준 경남도 교통건설국장은 “이번 착공은 남부내륙철도 경남 구간이 행정 절차를 넘어 실제 공사 단계로 진입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장기 공사에 따른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철저한 안전 시공이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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