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6·3지방선거를 앞두고 실시한 예비후보자격심사 결과 텃밭인 전남에서 유력 단체장 후보들이 대거 정밀심사 대상으로 분류되는 이변이 일어났다.
민주당 전남도당이 지난 3일 오후 9시 공개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예비후보자격심사결과(적격대상자)에 따르면 도내 현역 단체장 중에서 김철우 보성군수와 장세일 영광군수, 김한종 장성군수가 명단에 오르지 못했다.
이들은 향후 48시간내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으며 당에서는 추가로 정밀심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철우 군수는 35년 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인한 전과가 발목을 잡은 것으로 해석된다. 장세일 영광군수는 20대 시절 폭력전과의 소명이 부족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예전의 산지관리법 위반 행위가 걸림돌이 됐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영암에서는 지난 선거에서 3선에 도전했다고 고배를 마셨던 전동평 전 영암군수가 재기에 나섰으나 서류보완 요구를 받으며 이번 명단에 빠졌다.
강진은 차영수 전남도의원과 김보미 강진군의원이 제외됐다. 이로써 앞서 당원모집 과정에서 불법 혐의가 인정돼 자격정지를 받은 강진원 현 군수와 오병석 전 농림축산식품부차관까지 유력 후보 4명이 민주당 경선에 나설 수 없는 대 이변이 발생했다.
순천에서는 무소속 노관규 현 시장과 경쟁중인 오하근 전 전남도의원이 이번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여수는 이광일 전남도의회 부의장과 이용주 전 국회의원, 고흥에서는 김학영 전 고흥경찰서장과 안정민 전 고흥군체육회장이 제외됐다.
완도에서는 여론조사 선두권의 김신 전 완도군의원, 화순은 유력 후보 중 한 명인 문행주 전 전남도의원이 명단에서 빠졌다. 함평군수 출마예정자로 뛰고 있는 조성철 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도 제외됐다.
무안은 이정운 전 무안군의장, 류춘오 체육회장이 배제됐고 신안에서는 임흥빈 전 전남도의원, 정광호 전 전남도의원 등 2명이 탈락했다.
군수 후보는 아니나 전국 최다선 기초의원인 9선의 강필구 영광군의원 또한 심사에서 탈락됐다. 그는 폭행치사 등 다수의 전과로 선거때마다 주목을 받아왔다.
민주당 당규에는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자로 등록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예비후보자 자격심사위원회의 자격을 얻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민주당은 이번 예비후보자 적격 심사에서 예외없는 부적격 심사기준을 마련하고 이에 해당하면 과감히 배제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탈락자들은 향후 공천관리위원회에서 한번 더 정밀 심사를 벌이지만 예년보다 높아진 심사 기준 탓에 상당수가 구제받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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