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ASF) 청정구역인 전남에서 첫 발병사례가 발생했다.
27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26일 영광의 돼지 2만1000만리를 사육 중인 양돈농가에서 ASF 양성 반응이 확인됐다.
해당 농가는 새끼돼지가 폐사되자 지역 공수의를 통해 방역기관에 신고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 동물위생시험소는 해당 농가로부터 시료 채취 후 정밀검사를 벌여 ASF 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확인했다.
ASF는 2019년 9월 경기 파주 양돈농가에서 국내 최초 확인됐다.
올해는 지난 17일 강원 강릉에서 첫 발생했으며, 23일 경기 안성, 24일 경기 포천에서 잇따라 ASF가 나타났다.
전남은 2019년 ASF 국내 유입 후 단 한번도 발병 사례가 확인되지 않았으나, 올해 첫 ASF가 나타나면서 최초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올들어 국내에서는 4번째로 발병 사례다.
도는 해당 농가 사육 중인 돼지를 모두 살처분 조치하고, 발생 농장 반경 10km 이내를 방역지역으로 정해 양돈농장 이동제한과 집중 소독, 정밀검사 등 확산 차단 방역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초동방역팀 2명을 투입해 농장 출입 통제와 소독 등 긴급 방역조치를 실시했다.
이어 오는 28일 오후 8시까지 48시간 돼지 농장과 관련 종사자·차량을 대상으로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도는 공동방제단 99개단과 시군 보유 소독차량 등 가용 소독자원 85대를 총동원해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앞서 중수본은 지난 17일부터 전국 모든 지역에 대한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 발령했다. 또한 전국 모든 양돈 농장을 대상으로 ASF 발생 상황을 전파하고 농장 소독과 차단 방역 수칙 등을 집중 홍보하고 있다.
유덕규 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외부인 출입 통제, 전실 이용, 소독 철저, 외국인 근로자 방역관리 등 양돈농가가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이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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