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안성과 포천의 양돈농가에서 잇따라 ASF(아프리카돼지열병)가 발생함에 따라 도내 모든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방역수칙 준수를 요청했다.
도는 ASF의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진난 23일부터 방역자원을 총동원해 발생 농가에 대한 살처분을 실시하고, 방역대 내 정밀검사와 역학 관련 농장·차량·시설에 대한 추적검사 등 긴급 방역조치를 추진중이라 26일 밝혔다.
특히 도는 그동안 접경지역이나 야생멧돼지 ASF 검출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하던 양상과 달리, 바이러스 검출 이력이 없던 안성 지역에서 ASF가 발생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ASF는 현재까지 백신과 치료제가 없는 치명적인 가축전염병으로, 단 한 번의 방역 소홀도 대규모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도는 외국인 근로자를 포함한 농장 종사자의 외부 활동을 최소화하고, 농장 출입 시 전용 작업복과 장화 착용, 손과 장화 소독을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
해외 방문 이력이 있는 경우 일정 기간 농장 출입을 제한하고, 근로자 숙소와 사육시설 간 동선도 분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료·출하·분뇨·컨설팅 차량 등 모든 출입 차량에 대해서는 소독을 의무화하고, 농장 진입 전후 고정식 또는 이동식 소독시설을 활용해야 한다. 겨울철 한파로 인한 소독시설 동파 방지와 상시 점검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농장 출입 시 전실을 통한 작업복·장화 교체와 손 소독을 필수로 하고, 외부인 출입은 원칙적으로 제한해야 한다. 야생멧돼지 접근을 막기 위한 울타리와 차단망을 점검하고, 쥐 등 매개체 차단을 위해 환경 정비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돼지 폐사나 식욕 부진, 고열 등 ASF 의심 증상이 발견될 경우 즉시 방역 당국에 신고해야 하며, 신고 지연이나 은폐 시에는 관련 법령에 따라 엄정 조치된다.
이강영 도 축산동물복지국장은 “한파로 바이러스 생존력과 전파 가능성이 높아지고 소독 여건은 악화된 데다, 설 명절을 앞두고 사람과 차량 이동이 증가해 ASF 확산 위험이 커졌다”며 “양돈농가에서는 작은 방역 소홀도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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