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해상서 해양 오염 사고 잇따라…해경 "각별한 주의"

일주일 사이 벙커C유·유압유 유출 사고 발생

▲해양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한 화물선ⓒ여수해경

전남 여수 해상에서 최근 일주일 사이 해상으로 기름이 유출되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당국이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25일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1시 27분쯤 여수 W묘박지 해상에서 연료유를 공급받던 4000톤급 외국적 석유제품운반선 A호에서 기름이 해상으로 유출됐다.

여수해경은 즉시 긴급 방제작업을 벌이는 한편 드론 2대를 신속 동원해 광범위 해양오염 탐색을 실시했다.

이날 사고는 화물선 A호가 급유선 B호로부터 연료유를 공급받는 과정에서 벙커C유(저유황중질유)가 에어벤트(공기 순환통로)로 넘쳐흘러 해상으로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지난 18일 오후 3시 1분쯤 사포1부두에 계류 중이던 석유운반선 C호(4688톤)에서 유압유가 해상으로 유출돼 해경이 방제작업을 펼쳤다.

이 사고는 화물 하역작업 중 C호의 유압 파이프에 원인을 알 수 없는 파공이 발생하면서 유압유 약 48리터가 해상으로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해상에 기름을 유출할 경우 해양환경관리법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최근 선박 급유 작업 중 해양오염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급유작업 시 탱크 내 측심을 철저히 하는 등 선원들의 각별한 주의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정운

광주전남취재본부 지정운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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