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진보교육감 시민공천단에 8000명 지원…2만명 모집 목표

김용태·오경미·정성홍 후보 등록…'3파전' 본격화

내년 광주시교육감 선거의 '반(反) 이정선' 전선을 이끌 민주·진보진영 단일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경선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막이 올랐다. 김용태·오경미·정성홍 세 명의 후보가 공식 등록을 마치고 3파전 구도를 형성한 가운데 후보를 직접 뽑는 '시민공천단'에 모집 초반부터 8000명에 달하는 시민이 몰리면서 선거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광주민주진보시민교육감후보시민공천위원회(시민공천위)는 지난 26일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김용태·오경미·정성홍 (가나다 순) 세 명의 예비후보가 등록을 마쳤다고 28일 밝혔다.

▲27일 광주민주진보시민교육감후보시민공천위원회에 후보 등록을 마친 후보자(왼쪽부터 정성홍, 오경미, 김용태)들과 안석 상임위원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2025.12.27ⓒ시민공천위

시민공천위는 27일 실행위원회를 열어 세 후보 모두 '결격 사유가 없음'을 확인하고 후보 등록을 최종 승인했다. 이들 3명의 후보는 공천 결과에 승복하겠다는 서약서도 함께 제출했다.

후보 등록이 완료됨에 따라 시민공천위는 세 후보자와 함께 구체적인 공천 규정에 대한 합의에 들어간다. 만약 후보자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전체대표자회의를 통해 늦어도 내년 1월 7일까지는 공천 규정을 확정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단일화 경선은 이례적인 시민 참여 열기로 주목받고 있다. 시민공천위가 2만 명을 목표로 모집 중인 '시민공천위원단'에는 이날 오전 10시 현재 이미 8000여명의 광주시민이 참여 신청을 마쳤다. 여기에는 선거권은 없지만 교육의 주체로서 목소리를 내기 위해 참여한 청소년 600여 명도 포함돼 의미를 더했다.

시민공천위 관계자는 "그동안 정보가 부족해 누가 누군지 모른다는 의미에서 '깜깜이 선거'로 불렸던 교육감 선거가 광주에서만큼은 옛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민공천위원단은 만 14세 이상 광주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내년 1월 23일까지 모집한다. 이들은 향후 진행될 후보자 토론회 등을 지켜본 뒤 직접 투표를 통해 단 한 명의 민주·진보 단일후보를 선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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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현

광주전남취재본부 김보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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