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경찰청이 전국 최초로 안전한 교통환경 구축을 위한 교통드론팀을 운영중이라고 23일 밝혔다.
경기남부청 관할 지역은 인구와 차량 증가로 교통사고와 교통정체에 대한 개선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그러나 기존의 평면적인 현장 조사 방식으로는 불합리한 교통시설이나 신호체계 오류 등 사고와 정체의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경기남부청은 드론을 활용한 입체적 현장 조사 방식을 도입, 경기도남부자치경찰위원회와 협업해 지난 5월부터 교통과 내에 교통드론팀을 운영하고 있다.
경찰용 드론이 범죄 예방과 실종자 수색 등 분야에 주로 활용돼 온 가운데, 자치경찰위원회 무인비행장치 운용 규정을 개정해 교통환경 개선에 드론을 도입한 것은 전국 최초 사례다.
교통드론팀은 운영 6개월간 부천시 소사사거리 등 교통 개선이 시급한 6개 지점에서 현장 지원을 실시해 정체와 사고를 유발하는 원인을 분석하고 신호체계와 차로 운영을 개선했다. 특히 소사사거리의 경우 연간 약 36억 원의 교통 정체 비용 감소 효과를 거두는 등 드론을 활용한 입체적 조사 방식의 효율성이 확인됐다.
최근에는 화성 동탄숲 생태터널 전면 차단에 따른 통행 불편 해소를 위해 교통드론팀을 집중 투입해 출·퇴근 시간대 교통 흐름을 분석하고, 화성동탄경찰서와 함께 교통 인력 배치와 신호 시간 조정 등 지원 활동을 전개했다.
경기남부경찰청 관계자는 “교통드론팀 운영 효과를 검토해 권역별 확대 운영을 추진하고, 교통환경 개선뿐만 아니라 교통사고 현장 분석과 교통단속 분야로 활용 범위를 넓혀 주민들의 편의와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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