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하남교산 신도시에 조성되는 AI 혁신클러스터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경기도는 하남교산 신도시 내 AI 선도(앵커)기업 추천기업으로 포스텍과 카네기멜론대·싱가포르국립대가 참여한 PSC인공지능클러스터, ㈜KT클라우드·㈜KT투자운용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하남 유니온타워에서 열린 ‘도 추천기업 선정 발표 및 간담회’에 참석해 “하남의 경제 지도와 삶의 지도가 바뀌도록 하겠다”며 “하남 교산은 경기도 AI 클러스터의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선정된 컨소시엄은 하남교산 신도시 자족시설용지 5블록(7만 1443㎡)을 공급받아 토지비를 포함해 약 3조 원을 투입, 대규모 AI 혁신클러스터를 조성한다. 클러스터에는 CMU·NUS 글로벌 멀티캠퍼스, 포스텍 AI+X 대학원 등 인재양성 시설과 슈퍼컴 AI센터 등 핵심 기반시설이 들어선다.
또 벤처센터, AI 트레이닝센터, 사이버보안센터, 바이오 벤처센터, 넷제로 디지털트윈센터, 첨단의료정보센터 등이 집적돼 연구·교육·산업이 연계된 혁신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경기도가 지난 1월 ‘택지개발 업무처리지침’ 개정을 통해 도지사의 기업용지 추천권을 확보한 이후 처음 추진된 사례로, 신도시 자족기능 강화를 위한 도의 정책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도는 LH 및 선정기업과 협력해 올해 12월 말까지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설계와 인허가 절차를 거쳐 2027년 상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도는 단기적으로 2만 명 이상 고용 창출과 6조 원대 생산 유발 효과를, 장기적으로는 AI 기반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이현재 하남시장과 추미애 국회의원, 도의원, 관계기관, 기업 관계자, 시민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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