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15일부터 도내 25개 시군의 농어민 19만 3000 명에게 하반기(2차) ‘농어민 기회소득’ 750억 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한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농어민 기회소득 지원 규모는 상반기 609억 원을 포함해 총 1360억 원으로, 계획 대비 98%의 집행률을 기록했다.
농어민 기회소득은 농어업의 사회적 가치를 인정하고 정당한 소득 보상을 통해 지속 가능한 농어촌을 조성하기 위한 경기도의 대표적인 농어민 지원 정책이다. 도내 농어업경영체에 등록된 농어민 개인을 대상으로 월 5만~15만 원, 연간 최대 60만~180만 원을 지역화폐로 지원한다.
올해 사업은 상·하반기로 나눠 추진됐다. 상반기에는 24개 시군에서 17만 2000 명에게 609억 원을 지급했으며, 하반기에는 수원시가 추가 참여해 25개 시군에서 2만 7000여 명이 새로 신청, 750억 원을 지원한다.
지급은 대상자 심사를 마친 뒤 15일 용인시를 시작으로 도내 25개 시군에서 순차적으로 이뤄지며, 시군별 지급 일정은 각 지역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도는 지난해 도내 9개 시군을 대상으로 농어민 기회소득 시범사업을 추진했으며, 참여자를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에서 응답자의 86%가 사업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다수의 농어민들은 소득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
이문무 도 농업정책과장은 “농어민 기회소득은 단순한 지원을 넘어 농어촌이 사회에 기여해 온 가치를 정당하게 인정하는 정책”이라며 “이번 지원이 농어민들의 생활 안정과 희망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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