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중심 대전환’을 주제로 AI·기후·돌봄·노동의 미래 비전을 모색한 2025 경기국제포럼이 11일 고양 킨텍스에서 폐막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김대순 도 행정2부지사는 이날 폐회사를 통해 “기술은 모두를 위한 것이며, 미래를 결정하는 것은 인간의 선택”이라며 “포럼의 통찰을 정책에 반영해 대전환 시대 변화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에는 AI 연구·개발 및 AI 시대 경제·노동정책 분야의 세계 석학들이 참여했다. 기조연설에서 위르겐 슈미트후버 사우디 KAUST 교수는 ‘모두를 위한 AI(AI for All)’의 가능성을 강조했고, 다니엘 서스킨드 런던 킹스칼리지 연구교수는 AI가 변화시키는 일자리의 미래를 제시했다.
개막 대담은 김동연 지사가 좌장을 맡았으며, 세계은행의 크리스틴 젠웨이 창 디지털기반 글로벌 디렉터가 패널로 참여해 ‘대전환 시대, 새로운 포용적 사회 설계’를 주제로 논의했다.
대담에서는 AI 시대 핵심 가치로 공정성·책임성·포용성이 제시됐으며, 인간 중심 전환을 위한 국제적·국가적·지방정부 간 협력 필요성이 강조됐다.
서스킨드 교수는 경기도의 ‘기회소득’을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보상의 미스매치를 해결하는 인상적인 정책”이라고 평가했다.
포럼에서는 기회·기후·돌봄·노동 등 4개 분야 세션이 이틀간 열렸다. 기회세션에서는 AI와 플랫폼이 시민 참여와 정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짚으며 민주주의의 기회와 위험을 논의했다.
기후세션에서는 영농형 태양광(APV) 도입, 농촌 에너지 전환, AI 기반 지능형 농업 등이 소개됐다. 돌봄세션에서는 초고령사회 돌봄체계 전환 필요성과 AI의 돌봄 조정자 역할이 제시됐고, 노동세션에서는 플랫폼 기반 초단기 노동 증가에 따른 노동시장 변화와 기술혁신에 맞춘 새로운 노동 규범 마련 필요성이 강조됐다.
폐회식에서는 다문화 어린이 합창단 ‘아름드리 합창단’의 공연과 함께 전체 세션의 논의 요약이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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