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특례시가 전국 지방정부 최초로 중소기업의 ‘수출대금결제 간소화’를 지원한다.
시는 11일 글로벌 결제 기술 기업 비자(Visa)와 ‘중소기업 수출대금결제 간소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비자는 수원지역 중소기업이 무역대금 카드 결제 플랫폼 ‘GTPP(Global Trade Payment Platform)’를 활용해 수출 상담일에 대금결제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는 기존의 ‘T/T(전신환송금)’ 또는 ‘L/C(신용장)’ 방식의 수출 결제가 대금을 결제할 때 포장명세서·보험증권·환어음 등 무역 서류 7종을 제출해야 하는 점과 수출·입 기업 모두 은행 수수료를 내야 하는 등 복잡하고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는 단점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시는 ‘GTPP’를 활용할 경우 서류 7종을 제출하지 않아도 되고, 수출 상담 당일에 결제해 기업은 국제무역사기를 당하거나 돈을 떼일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수출대금결제 간소화로 인해 수출 상담 현장에서 바이어(구매자)와 수출 성사율이 높아지고, 바이어는 신용카드의 외상(Credit) 기간이 생겨 수출 계약률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자본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중소기업이 글로벌시장에서 대기업들과 경쟁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재준 시장은 "기업이 어려움을 호소하는 것 중 하나가 수출대금 회수로, 수출대금결제 간소화가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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