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방선거에서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선거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이 현 김관영 도지사를 향해 '돌직구'를 날렸다.
11일 오전 전북도지사 출마 기자회견을 앞두고 안호영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1%의 요행인가, 99%의 책임인가.누구에게 전북의 미래를 맡기겠습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면서 '김관영 도정'을 향해 먼저 견제구를 던졌다.
안 의원은 "김관영 지사는 ‘1%의 가능성’에 도전하겠다고 강조하는데 듣기에는 그럴싸하지만 "도민의 삶을 책임지는 전북 도정이 도박판의 베팅이냐?"고 되물으면서 "1%의 가능성을 위해 99%의 도정 자원을 쏟아붓는 게 온당하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도민을 향해서는 "도지사는 결과를 만들어내고 도민의 삶을 끝까지 책임지는 자리 아니겠냐?"며 "지난 3년, 김관영 도정은 그야말로 ‘뻥축구’였으며 세밀한 빌드업도, 정교한 패스도 없이 무작정 공을 멀리 차 놓고 요행을 바라는 80년대식 축구 스타일이면서 지금의 현대 축구에선 용도 폐기된 낡은 방식"이라고 깍아 내렸다.
안 의원은 "지금 전북에 필요한 건 ‘전략 축구’"이며 "감독의 치밀한 전략과 선수들의 장점을 살린 용병술과 리더십이 승패를 좌우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동안 김관영 지사는 무엇을 했습니까? 전북도의 고위 직책에 국민의힘 인사를 영입하지 않나, 윤석열 정권과 코드 맞추기에만 급급했다"고 지적하면서 "그들이 전북을 위해 뛰었습니까? 아닙니다. 온갖 구설수에 오르내리며 일은 뒷전이었고, 돌아온 것은 전북의 자존심을 짓밟은 ‘새만금 예산 폭탄’이라는 참사였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더구나 "김 지사는 윤석열 정권이 그린 뉴딜의 중심지라는 ‘새만금 비전(기본계획)’을 폐기하고 단순 산업단지로 전락시킬 때, 제대로 된 대응도 하지 못했으며 이재명 정부가 ‘AI 국가’라는 새로운 비전을 준비할 때 전북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대비도 하지 못했다"고 김관영 도정의 실패 사례를 제시했다.
그 결과 "AI와 재생에너지라는 거대한 미래 먹거리 싸움에서 전북은 광주와 전남에 밀려 구경꾼 신세가 됐으며 이는 ‘뻥축구’ 도정이 자초한 참담한 성적표"라면서 "이제 판을 갈아야 한다. 방향 잃은 ‘1% 도전’은 멈춰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안호영 의원은 11일 "이재명 정부의 가장 강력한 파트너로서 준비를 마쳤다"며 "익숙한 방식이 아닌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전북’의 길을 열고 이재명 정부의 균형성장을 안호영의 전북이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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