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고병원성 AI검출 오리농장, 50여곳 농가와 접촉…전남도 "예찰활동 강화"

고병원성 확진 전 방역조치 단행…역학조사 및 방역활동 지속 추진 중

▲방역 현장2025.12.09ⓒ전남도 제공

전남 영암의 육용 오리농가가에서 발생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고병원성으로 확인된 데 이어 해당 농가와 접촉한 가금류 농가가 50여곳으로 파악되면서 당국이 대응에 나섰다.

10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날 전남 영암 시종면의 육용오리 2만여 마리 사육 농장인 A농가에서 발생한 AI 항원이 고병원으로 확인됐다.

역학 조사 결과 A농가와 최근 축산차량 등으로 직접적으로 접촉한 농가는 50여 곳으로 파악됐다.

또한 A농가가 소독시설이 고장난 채 방치하면서 방역수칙 미준수로 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올들어 전남에서는 지난 3월 영광 육용오리 농장에서 AI 바이러스가 첫 검출된 이후 9개월여만에 다시 확인됐다.

이어 고병원성 바이러스의 경우 올해 경기 5건, 광주 1건, 충북 1건 등 총 7건이 확인됐으나, 육용 오리농장에서 검출된 것은 전남 영암의 농가가 처음이다.

도는 A농가에서 검출된 항원이 고병원성으로 확인되기 전, A농가 사육 육용오리 2만여 마리를 모두 살처분하고, 고병원성에 준하는 방역조치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A농가와 직접 접촉한 것으로 확인되는 50여개 농가를 포함해 10km반경 83개 가금농가, 500m 이내 2개 농가 등 총 85개 농가에 대해서는 소독 및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A농가에 대한 역학조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전남의 경우 가금류 사육농가 및 두수가 많은데다, 발생 농가 인근에 가금류 농장이 밀집돼 있어 상당이 엄중한 상황"이라며 "최대한 감염 확산이 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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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론

광주전남취재본부 박아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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