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군(군수 공영민)이 핵심 현안사업 3건의 국비 예산을 추가 확보하면서 '우주항공 중심도시 고흥' 건설에 속도를 내고 있다.
9일 고흥군에 따르면 최근 국회를 통과한 2026년도 정부예산에 국도 15호선 고흥~봉래 4차로 확장공사 등 3건의 지역 핵심 현안사업이 포함됐다.
사업은 모두 고흥군의 접근성과 관광 인프라 개선은 물론, 우주발사체 클러스터 조기 완성과 연계될 대형 사업들이다.
확보 예산은 △국도 15호선 고흥~봉래 4차로 확장공사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비 80억 원 △국립 다도해 산림치유원 조성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용역비 5억 원 △민간전용 우주발사체 엔진연소 시험시설 구축 사업을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비 20억 원이다.
'국도 15호선 고흥~봉래 4차로 확장공사'는 총길이 31.7㎞ 구간을 기존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 6521억 원이 투입된다. 올해 1월 신속예타 선정 후 약 7개월 노력 끝에 8월 예비타당성 통과라는 성과를 냈다.
이번에 확보한 예산은 사업 조기 착공을 통해 우주발사체 클러스터 조성 단계부터 도로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천등산 일대에 들어서는 '국립 다도해 산림치유원 조성' 사업은 총사업비 1002억 원을 전액 국비로 투입해 치유센터 및 치유숲길 등 산림복지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광주와 전남, 경남을 아우르며 국립 최초 해안형 산림치유원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민간전용 우주발사체 엔진연소 시험시설'은 민간 발사체 산업 육성을 위한 필수 인프라다. 이 시설이 구축되면 최근 누리호 4차 발사 성공에 발맞춰 우주 강국 대한민국과 우주항공 중심도시 고흥 건설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고흥군은 지난 9월 정부 예산안이 국회에 제출된 이후 공영민 군수를 중심으로 현안 사업의 예산 증액을 위해 국회와 기재부를 수시로 방문해 사업의 필요성과 시급성을 설명했다.
이같은 적극 행보를 통해 정부 예산에 없던 국비 105억 원을 국회에서 추가 확보하면서 총사업비 8008억 원 규모의 사업을 2026년부터 시행할 수 있게 됐다.
공영민 군수는 "우리군 핵심사업의 국회 증액 반영은 지역 국회의원인 문금주 의원과 박홍근 의원 및 관련부서 직원들이 원팀으로 이뤄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긴밀한 연계활동을 통해 적극적인 국비 확보 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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