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장비 기업' 에이에스엠, 화성 동탄 ‘혁신제조센터’ 준공

글로벌 반도체 증착장비 제조기업 에이에스엠(ASM)이 8일 경기 화성시 동탄에서 혁신제조센터 준공식을 열었다.

8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 시설은 2023년 5월 착공 이후 7400㎡ 부지에 1362억 원을 투입해 구축한 것으로, 원자층 증착(ALD)과 플라즈마원자층증착(PEALD) 장비의 연구·제조 능력을 대폭 확충했다.

▲ASM 혁신제조센터 준공식 ⓒ경기도


도는 2022년부터 글로벌 본사 간 경쟁에서 싱가포르와 미국을 제치고 증액 투자를 유치했다. 센터 준공으로 장비 연구 기능은 기존 대비 2배, 제조 기능은 3배로 확대되며 국내외 반도체 기업 대상 공급 능력도 강화된다.

화성 동탄 제조센터는 에이에스엠의 글로벌 시설 중 유럽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연구개발과 제조 기능이 통합된 형태다. 에이에스엠은 2004년 한국 PEALD 전문기업 지니텍코리아를 인수한 이후 한국에서 PEALD 분야 특화 기술을 발전시켜 왔다.

에이에스엠 코리아는 주요 소재·부품을 경기도 중소기업과 협력해 공급받고 있어 높은 국산화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외국인투자기업의 상생 투자 모범 사례로 평가된다.

준공식에는 히쳄 엠사드 CEO, 폴린 반 데 메르 모어 경영감독이사회 의장, 이영석 에이에스엠 코리아 대표, 고영인 경기도 경제부지사, 조승문 화성시 제2부시장, 페이터 반 더 플리트 주한 네덜란드 대사 등이 참석했다.

고영인 경제부지사는 “ASM은 국내 업체들과 협업해 세계 시장에서 플라즈마 증착장비 상용화를 이끈 기업”이라며 “반도체 생산 단지와 소부장·팹리스 기업들과의 연계로 경기도가 세계적 반도체 메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히쳄 엠사드 CEO는 “혁신제조센터는 ASM 도약의 초석”이라며 “경기도와 화성시의 지원에 감사하며, 한국 반도체 생태계와의 협력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에이에스엠은 네덜란드 알메르에 본사를 둔 세계 10위권 반도체 장비 기업으로, 15개국에 4600여 명의 직원과 400여 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2015년 경기도와 투자협약을 체결한 뒤, 2019년 870억 원 규모의 연구·제조시설을 조성해 440명을 고용한 바 있다. 올해 추가 시설을 완공한 데 이어 2027년까지 370명의 현지 인력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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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구

경기인천취재본부 김재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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