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보다 50배 빠르게 탄소 흡수…한전, 블루카본 투자 속도

장자도 연안에 잘피 8만 주 이식…기후위기 대응 나서

한전이 탄소중립 실현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해양 탄소흡수원(블루카본) 조성을 확대하고 있다.

한전은 한국수산자원공단과 함께 지난해 전남 완도 연안에 3ha 규모의 '잘피 숲'을 조성한 데 이어, 올해는 전북 군산시 장자도 연안 2ha 수역에 잘피 8만 주를 성공적으로 이식했다고 4일 밝혔다.

잘피는 바다 속에서 꽃을 피우는 대표적 해초류로, 맹그로브 숲·염습지와 더불어 UN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가 공식 인증한 3대 블루카본 수단 중 하나다.

▲한전이 탄소흡수원(블루카본) 조성을 확대하고 있다ⓒ한전

이번 사업으로 완도와 군산 지역 해역에 총 5ha 규모의 잘피 군락지가 마련됐다.

이를 통해 승용차 약 1천 대가 1년간 배출하는 것과 맞먹는 약 2500여 톤의 탄소를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 탄소흡수원인 블루카본은 육상 숲(그린카본)보다 탄소흡수 속도가 50배 이상 빠르며, 탄소 저장 능력 또한 2배 이상 높아 국제사회에서 새로운 온실가스 감축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국내 대표 에너지 공기업으로서 탄소중립을 선도하고 기후위기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ESG 경영과 환경 보전 활동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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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수

광주전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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