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복지를 한 공간에”…전북대, 학생 중심 복합공간 ‘학생타운’ 개관

학습·진로·생활 지원 통합…이세종 열사 추모공간 품은 새 캠퍼스 허브

▲ 전북대학교가 3일 개관한 학생 복합공간 ‘학생타운’ 조감도. ⓒ전북대


전북대학교가 학생 복지와 학습권 강화를 위한 복합공간 ‘학생타운’을 3일 개관했다. 캠퍼스 곳곳에 흩어져 있던 학생지원 기능을 한곳으로 모아, 학습·진로·생활을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새로운 학생 플랫폼을 구축한 것이다.

학생타운은 총 231억 원을 들여 조성된 연면적 9470㎡ 규모의 대규모 복합공간이다. 1층에는 은행·우체국·서점 등 생활 편의시설이, 2층에는 취업진로지원과와 AI 면접실, 학생신문방송사 등이 배치됐다. 3층은 보건진료소와 학생자치기구가 이전해 ‘원스톱 학생지원 체계’를 갖췄다.

이번 공간 조성 과정에서 특히 주목받는 부분은 5·18민주화운동 첫 희생자인 이세종 열사를 기리는 추모공간이다. 열사가 산화한 장소의 역사적 의미를 반영해 표지석, 기록 영상, 소장품 등이 설치돼 학생·교직원·지역민이 민주주의 가치를 되새길 수 있는 상징적 공간으로 꾸려졌다.

학습 환경의 변화도 두드러진다. 4층에는 전북대 최초로 PBL(Problem-Based Learning) 방식의 첨단 강의실이 마련됐다. 서라운드형 대형 강의실과 협력형 ICT 장비를 갖춘 강의실이 구축돼 토론·팀 프로젝트 중심 수업이 가능해졌고, 전북대는 이를 통해 학생 참여도와 창의·융합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 전북대학교가 3일 학생 복합공간 ‘학생타운’ 개관식을 열고 참석자들이 축하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전북대


전북대는 학생타운을 단순한 복지시설이 아닌, 지역사회와 연계된 개방형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AI 기반 진로 매칭, 비교과 프로그램 고도화 등 후속 지원 체계도 확충할 예정이다.

양오봉 전북대 총장은 “학생타운은 학생이 주도하고 학생을 중심에 둔 공간”이라며 “복지·진로·학습이 한 흐름으로 이어지는 환경을 만들어 학생들이 더 크게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세종 열사 추모공간은 전북대가 지켜온 민주화 정신을 상징하는 공간”이라며 “캠퍼스 구성원 모두가 자긍심과 공동체 가치를 체감할 수 있는 교육의 장으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 3,000원
  • 5,000원
  • 10,000원
  • 30,000원
  • 50,000원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국민은행 : 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양승수

전북취재본부 양승수 기자입니다.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