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경기패스' 가입자 158명 돌파… 교통비 절감 등 도민 호응

경기도의 대중교통비 환급 정책 ‘The 경기패스’ 가입자가 2025년 12월 기준 158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5월 출시된 이 제도는 그해 10월 가입자 100만 명, 올해 4월 130만 명을 기록하며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3일 도에 따르면 ‘The 경기패스’는 전국 모든 대중교통 이용 시 월 15회 이상 사용자를 대상으로 청년 30%, 일반 20%, 저소득층 53%, 다자녀가구 30~50% 등 교통비의 20~53%를 환급하는 정책이다.

▲'The 경기패스' 시행 효과 ⓒ경기도

청년층은 상대적으로 높은 환급률을 적용받고 있다. 도는 이 제도 적용 대상이 아닌 6~18세 아동·청소년을 위해 연 24만 원을 지원하는 별도 정책도 추진 중이다.

경기연구원이 올해 3~7월 이용자 500명을 조사한 결과, 환급금 사용처의 56%가 외식·여가 등 소비로 나타났으며, 이를 최근 1년 기준 환급액 1908억 원에 대입하면 약 1072억 원의 소비 창출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이용자 1인당 월 평균 대중교통 이용 횟수는 지난해 5월 29회에서 11월 39회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량도 연간 약 22만 톤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도는 교통비 절감과 대중교통 이용 촉진이 높은 호응을 이끈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4월 실시한 도민 1000명 대상 조사에서 응답자의 71%가 민선 8기 교통정책을 긍정 평가했으며, 그중 ‘The 경기패스’ 등 교통비 부담 완화 정책이 66%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용인에 사는 이 모(28) 씨는 한 달 교통비 5만~7만 원 중 1만 5000 원에서 2만 원 정도를 환급받고 있다. 이 씨 같은 청년(19~39세)은 교통비의 30%를 환급받아서 다른 연령층(20%)보다 환급률이 높다.

이 씨는 “지자체의 다른 지원 정책보다 청년이 피부로 느끼는 건 교통 같은 생활 속 혜택이다. 많지는 않은 금액이지만 만족도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부천에서 서울 가산디지털단지로 출퇴근하는 50대 여성 김모 씨도 매월 6만~7만 원의 교통비 중 1만 5000 원 안팎을 환급받고 있다. 김 씨는 “교통비 절감을 매번 체감하고 있어 만족도가 높다”면서 “부담 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어 환경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니 더 뿌듯하다”고 전했다.

김동연 지사는 지난달 5일 2026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155만 명이 ‘The 경기패스’에 가입해 1인당 연평균 24만 원을 환급받고 있다”며 교통비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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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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